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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종합제철소
'엽서수필' -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11월 03일(금) 14:46

↑↑ “산업의 쌀”이 나오는 포항종합제철소
ⓒ 황성신문
포항종합제철소에서는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화입 후 21시간 후에 용광로에서 쇳물이 터져 나왔다. 제철보국으로 영일만신화를 만들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1973년 신임교사연수”에 참가하였다. 오전에는 행정연수로 교육청회의실에서 강의 들었다. 오후에는 버스가 도착하였다. 국책산업시설인 포항종합제철소를 방문한다고 하였다. 버스로 그렇게 출발하였다.

제철소 출입문이 여럿 중에 오른편으로 꺾어 상황실에 갔다. 모형도를 앞에 두고 주요연혁으로 설명하였다. 상황실을 내려와 버스에 올라 정문으로 들어갔다. 관계자 한 분이 버스에 올라서 “안녕하십니까? 이 고장에서 선생님하시는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조강을 연간 103만t 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로 시작하여 버스를 타고가면서 장중하게, 일목요연하게 포항종합제철소를 설명하여 주었다.

이어 “제철소 건설은 원칙적으로 제품이 생산되는 순서에 따라 제선-제강-압연공장 순으로 건설하는 포워드(Forward)방식을 택하나, 본 제철소는 제품생산 공장부터 건설하는 백워드(Backward)방식을 택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건설공정이 짧은 압연 및 제강공장을 먼저 완성해, 수입한 반제품으로 완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생기는 이윤으로 나머지 공장건설에 투자하면서 제철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부연(敷衍)하였다.

한 시간 반이나 타고 다니며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과연 철광석을 녹여 무쇠를 만들어 내는 제선(製銑)을 어떤 공정으로 어떻게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철광석과 석회석으로 소결공정을 거쳐 소결광을 만든 것”과 “석탄을 코크스공장에서 처리하여 코크스 만든 것을” 주입구로 통하여 고로에 함께 넣고 처음에 1,200도에서 2,000도 이상 가스로 가열한 후 1,500도에서 선철이 탄생한다. 이를 예비 처리하여 2차 정련(진공 탈 가스처리)으로 강편을 만들어 슬라브는 박판과 후판으로 만들고, 블룸은 조강을 만든다.

짧은 시간에 전문용어를 아무리 설명해도 문외한으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쉽게 요약하면 “소결광과 코크스는 고로에 넣어 고온에 녹여 연속주조설비를 통하여 붉은 쇳물이 식히면서 선철로 만든다.”는 것이다.

포항에서 교사로 근무하는데 단기연수라도 받아 알았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은 포항종합제철소를 포스코(POSCO)라 부르고 있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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