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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 황성신문 | -지난호에 이어
경주시 마동 101-1, 동소 101-2, 동소 101-3번지에 경주 마동 삼층석탑(慶州 馬洞 三層石塔)이 있다. 불국사 서북(西北)쪽의 산기슭의 밭의 중간(中間)에 있는데 두계단의 기단(基壇) 위에 삼층으로 된 탑신(塔身)을 올렸다. 약 5m 높이의 화강석(花崗石)인데 1987년 3월 9일 보물(寶物) 제912호로 지정(指定)되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절의 창건(創建) 설화(說話)에 의하면 김대성(金大城)이가 토함산(吐含山)에서 열심히 무술을 단련(鍛鍊)하고 있을 때 큰 곰이 뛰어나와 놀란 김대성(金大城)은 격투(激鬪)한 끝에 곰을 때려잡았는데 해가 지고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잡은 곰을 끌고 내려와 어느 촌락(村落)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난 후 피곤하여 깊은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다. 낮에 잡은 곰이 나타나 너는 나에게 무슨 맺힌 원한(怨恨)이 많아서 나를 죽이기까지 했느냐? 다시 곰으로 환생(還生)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너를 죽여서 원한(怨恨)을 갚겠다고 했다. 김대성(金大城)은 두려운 나머지 용서(容恕)하고 살려만 달라고 애원(哀願)하며 빌었다. 그러니까 절을 지어 명복(冥福)을 빌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751년인 신라 제35대 경덕왕(景德王) 10년에 김대성(金大城)은 그 곰의 소원(所願)대로 절을 지어서 죽은 곰의 영혼(靈魂)을 위로했다고 하며 이 탑(塔)도 함께 세웠다고 한다. 몽성사(夢成寺) 또는 장수사(長壽寺)라고 이름 지었단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 허물어져 수 차례로 개축(改築)도 하고 중건(重建)을 하였으나 조선 말기(朝鮮末期)에 폐사(廢寺)가 되어 형체(形體)조차 없어져 버렸고 삼층석탑(三層石塔) 한기만 남아 있을 뿐이다. 탑(塔)이 있다고 하여 이 일대(一帶)를 탑(塔)마을 이라고 하는데 이 마을의 동(東)쪽에 있는 골짜기를 풀뭇골, 부뭇골 또는 야곡(冶谷)이라고 하는데 야금(冶金) 작업을 위해 풀무질하던 대장간이 있었다고 하여 불미라고도 불리던 마을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痕跡)이라고는 찾아볼 수 조차 없다. 불미마을 앞의 논과 밭에 피(잡초)가 유난히 많아서 피박골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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