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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현실화 되나···가계약서 공개
김일윤 후보, 계약 체결된 만큼 나머지 절차 진행
학교 위치변경 신청서에 한수원 본사 이전 명시돼
교육부, 신경주대학에 위치변경 보완요청, 신경주대 한수원과 가계약서 제출
김석기 후보, ‘허위사실’유포로 김일윤 후보 고발
김일윤 후보, ‘허위사실’유포로 김석기 후보 맞고발
신용소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5일(금)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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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일윤 후보가 한수원 계약서를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 | ⓒ 황성신문 | |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며 총선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수원이 본사 도심 이전을 위해 신경주대학교 부지매입 가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한발 가까워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기호 8번 김일윤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일 경주 중앙시장 네거리에 1400여 명(주최 측 추정)의 시민들이 모인 유세장에서 특별 유세를 통해 한수원과 체결한 계약서를 깜짝 공개했다. 계약 체결을 통해 한수원 본사가 도심으로 이전할 첫 삽이 떠진 것이다. 계약서에는 신경주대 부지매입을 위한 지적측량과 물건조사, 감정평가를 위한 정보제공, 감정평가 후 본 계약을 체결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일윤 후보가 총선 공약으로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약속했으나 시민들은 반신반의하며 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가계약서가 공개되자 지역 정가를 비롯한 민심이 크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석기 의원도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공약에 포함시키려다 동경주 주민들이 반발하자 결국 포함시키지 못했다. 김일윤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매년 수천 명의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 위기 도시가 됐는데도 이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이 없었다”며 “여러분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약집을 보세요. 한수원을 이전해 경주 살리자는 후보는 없다. 5선을 하고 대한민국 헌정회장까지 한 제가 오죽했으면 출마를 했겠습니까"라며 경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출마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산속에 있는 한수원 본사를 시내로 이전하고 수백 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야 소멸 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수원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로 한수원이 경주대를 매입하는 계약을 채결했다"며 계약서를 시민에게 공개했다. 김 후보는 경주를 살리기 위한 핵심 공약으로 내 걸었던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불신을 깨끗이 불식시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수원 도심 이전 공약의 실행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기자들도 한수원 이전 부지 매매 계약서를 발표한 김일윤 후보를 붙들고 줄기차게 질문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시민들께 한수원 본사 이전 진행 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해올리겠다고 답하고, 한수원 이전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 지·산·학이 협력하는 한수원 이전 실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학교법인 원석학원이 지난 2월 29일 교육부에 신경주대학교의 학교 위치 변경 계획 인가 신청서의 위치 변경 사유를 보면 ‘경주시 발전 방향 및 한수원 도심 이전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효현캠퍼스를 한수원 및 관련 유관기관에 매각하고 충효캠퍼스(서라벌대학)를 중심으로 신경주대학교를 운영하는 계획으로 변경하고자 함’, ‘한수원 본사를 포함한 다양한 유관기업과 협약체결로 지역 산업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산학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의 도약을 기대함’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위치변경계획 승인 신청에 대해 지난 1일 신경주대학 측에 보완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2023년 4월 신경주대학으로 통폐합 승인 이후 개교 시기 전후로 위치 변경을 신청하면서 가장 중요한 학내 구성원인 학생동의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보완을 요구했으며, 재원조달 계획 타당성과 관련 증빙자료, 이전 사유로 제시한 한수원 유치 관련 증빙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지난 4일 신경주대학은 교육부의 보완 요청에 대해 한수원과 계약한 가계약서를 교육부에 증빙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일윤 후보의 특별 유세는 먼저 전 시의원 대표와 상가번영회 대표, 각계 사회단체 대표 등이 유세차에 올라 김일윤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 이어 김일윤 후보 연설과 한수원 이전을 위한 신경주대 부지 매입 계약서를 공개했다. 유세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수원 이전 진짜하는가 보네' 라며 놀란 표정으로 한수원이 오면 달라질 경주에 대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시민들은 "한수원 이전, 이게 바로 천지개벽이다. 천둥 같은 하늘 소리다"라며 김일윤을 연호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경주지역 22대 총선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민심은 김일윤 후보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복수의 시민들은 한수원이 신경주대 부지매입 가계약을 체결하면서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은 시작된 것으로, 김일윤 후보가 5선의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석기 후보가 김일윤 후보의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명백한‘허위사실’이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김일윤 후보도 지난 4일 김석기 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선관위에 맞고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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