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3: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APEC 유치 위해 다윗의 지혜를 얻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10일(금) 15:29

2025APEC 정상회의는 경주에서 개최돼야 한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대도시 중심 개최는 당연히 제고돼야 한다. 인구가 감소 되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중소도시를 배제하고, 부익부 빈익빈이 되면 지방 도시는 영원히 도약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APEC 개최 도시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제주 등 대도시는 골리앗이다. 거기에 비해 경주는 다윗에 불과하다. 정치적인 논리로 APEC 유치도시를 선정하면 안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 정치적인 논리가 아니라면 경주시가 유치도시로 선정될 수 있다. 개최 도시 선정에 한치의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 정당한 평가가 따른다면 당연히 경주다. 왜냐면 세계 21개국 정상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대 한국 산업화를 보여줄 수 있는 도시들이 경주 인근에 접해있다. 항목별 점수를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 고대 전쟁 역사에서는 싸움에 정당한 룰이 있었다. 같은 무기, 같은 조건을 가지고 싸우게 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는 룰이 없었다. 자신이 선택한 무기로 싸우게 했다. 대장군 골리앗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로 무장했다. 그러나 민간인 청소년 다윗은 돌맹이 몇 개로 골리앗을 상대했다. 다윗은 화살이나 창이 아닌 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꽂아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골리앗은 큰 덩치와 무기를 믿고 오만했으며, 다윗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만약 골리앗이 돌을 잘 쓴다는 다윗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면 이 싸움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경주와 인천, 제주의 싸움에 있어 특별한 룰(정치적인 논리)이 없다면 경주가 이긴다. 경주시도 APEC 유치도시 선정을 위해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 경쟁 도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해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경주만의 장점을 부각 시키고, 틈새를 파고들어야 한다.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하지 못하게 대비를 하자는 말이다. 인천과 제주시가 가지지 못했거나 우리보다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어 우리의 장점으로 정부에 제안하자는 것이다.

 

인천은 유치 신청서에 3대 목표를 제안했다.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있고, 15개 국제 기구와 세계 대학을 보유한 도시로 이번 정상회의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주는 골리앗인 인천처럼 산업화에 대해 내세울 것이 없다. 경주시는 한국의 뿌리인 역사문화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경주시처럼 작은 중소도시에 산업화가 이뤄졌을리 만무하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이 인천에 비해 열악하다. 또 숙박과 정상들 경호의 유리점을 들고 있다. 이것만으로 특별한 장점이 될 수 없다.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취업유발효과 등은 개최 도시에 따라오는 인센티브에 불과하다. 이러한 것들을 제외하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써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만이 살길이라며 한편으로 읍소해야 한다. 경주는 인천처럼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도 아니다. 역사문화도시 빼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것이다. 부산은 APEC 이후 외국 관광객 28%가 증가했다. 경주가 유치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인천·제주 등과의 차이점을 절대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 PATA 연차총회 국비 요청..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경북도,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착수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여행 MVTI 발행..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최신뉴스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감포 모곡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경주시, APEC 앞두고 식품안전 협력체계 강화..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 출신 장경탁 선생,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중간 보고회 개최..  
경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윤순례·조창환, 동리문학·목월문학상 선정..  
경주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경주 만든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