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11 오후 01:52: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수필
전체기사
뉴스 > 수필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을 마치며
'엽서수필' -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12일(금) 13:18

↑↑ ▲ 아름다운 불국사에 다보탑이 있는 고향
ⓒ 황성신문

↑↑ 대구 한비수필학교장 명예문학박사 수필가 이영백
ⓒ 황성신문
경사스러운 고을(慶州) 형산강, 여러 지천(支川) 중 남천 시래천변이 안태본이다. 동해남부선 불국사기차역에서 부산 쪽 신호기가 있는 마을에 고고성을 울리고 열 번째로 태어났다. 625전쟁 발발 한 해 전인 1949년 음력 사월 열이틀 날에 말이다. 그 곳 이야기를 시작한지 꼭 108번째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아버지의 왕성한 철학(?)으로 서당에서 천자문을 폈다. 한 달간 250(지킬 , 1/4)자 배우고 국민학교로 갔다. 195741일이 일생 통과의례 중 최초의 입학식이다. 그 후 초교는 196329일에 졸업하고, 상장과 상품을 한 아름 안고 왔지만 칭찬 못 들었다. 신학문 끝으로 다시 동네 서당으로 갔다.

동몽선습, 계몽편, 명심보감, 소학, 통감이라는 생소한 한문책을 배웠다. 중학교는 어련히 부모가 가지 말라면 안가도 되는 줄 알았다. 꼴머슴과 함께 똑같이 나무하고, 소 풀 베고 농사지었다. 농사견습생이다.

마을문고에서 농원학원잡지 보면서 세상의 정보를 얻었다. 책속 광고에는 학교가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제일강의록”, “연합강의록중에 연합강의록을 신청하여 혼자 공부하였다. 낮에 일하고, 밤에 강의록으로 신학문을 배우니까 콩 볶는 것보다 더 재미가 났다.

꼬맹이가 신학문에 빠져 고등학교로 갔다. 어찌 역사를 배우면서 신라를 모를 소냐? 게다가 권 교감선생님의 우리나라 역사특강 한 시간을 듣고 역사에 푹 빠졌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3 때 이미 군 신체검사를 하였다. 고교졸업 이듬해 312일자로 군 입영영장이 나왔다. 나는 교육대학을 선택하였다.

대학 1학년 때까지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못하였다. 시골 여상유치에 앞장서서 뜻을 이루었다. 마석산 등산가면서 보는 현재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를 보아도 가슴 참 뿌듯하다. 또 글로 인하여 고향 찾으니 너무 좋다.

고향에 대한 글을 썼다. 형산강에 대한 글이다. 바로 이 한 권(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 2023 경주문화 29- 10편 수록. pp.22~37)의 글이다. 그 곳은 내가 태어난 남천 시래천변이다. 지금도 눈 감으면 잊지 못하는 고향이다. 이 글은 108편으로 마친다. 마치 108염주로 소원 빌듯 썼다.

A4용지 한 장의 짧은 글이다. 누구는 욕하고, 누구는 괜찮다고 자기 카페에 담아가고, 그래도 108편을 썼다. 경주황성신문(사장 최남억)에서는 내 글을 싣기로 하여 주일마다 글이 나왔다. 이 글에는 삽화(揷畵)로 삽화(揷話)를 더하였다.

이제까지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을 사랑하여 주어 고맙습니다.

(다음 주부터 엽서수필-보랏빛 엽서수필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수필가 이영백.)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교육청, 도내 4개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적정’..
한국원자력산업협회, SMR 개발 워크숍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북도, 북부권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 안심 상담’추진..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솔거미술관, ‘움직이는 섬 고래’ 사진전 개최..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최신뉴스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경북도지사 선거, ‘민생 현장’ 대 ‘복지 안전망’ 공약..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주낙영,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맞아 ‘공약’발표..  
경주시, 내년 국비 확보 총력···중앙부처 방문..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주시,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우수 등급 획득..  
경주·알천파크골프장 새 단장 마치고 재개장..  
경주시, 벼 건답직파 시범사업으로 수도작 생력화..  
여성행복드림센터 ‘아나바다·플리마 켓’ 참가자 모집..  
경주 성건1지구 노후정비 주민과 함께한다..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 폭염대비 ‘영향예보 전달’서비스 참여자 모집..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