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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곡에 장례식장 들어선다고?···주민들 결사 ‘반대’
경주지역 장례식장 포화상태에 A사업자 건축허가 신청
국장 출신 경주시 퇴직 공무원 개입설(?) ‘시끌’
이종협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19일(금)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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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현곡면 오류리에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6월 중순께 A사업자는 경주시에 건축면적 약 495.8㎡, 부지 약 4000㎡ 규모의 장례식장을 현곡면 오류리 일원에 건립하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곡면 주민들이 장례식장 건립 반대입장을 결의하고 적극 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곡면 주민들은 지역 곳곳에 “장례식장 건립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미 경주지역에는 공설 장례식장 1곳, 사설 장례식장 9곳이 있어 수요가 넘치는 상황에 사업자가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고 건축허가를 낸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장례식장 건립 반대를 천명하고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장 건립 반대에 나선 현곡면 단체는 이장협의회·체육회·청년회·새마을회·노인회 등으로 이들 단체들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경제 유발 효과도 없는 장례식장은 지역 이미지를 저하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현곡면 오류리 일원에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한 사업자와 경주시 퇴직 공무원이 개입돼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공무원으로 지목된 퇴직한 모 국장은 “사업자와는 30년간 알고 지내는 친한 관계이지만, 장례식장 건립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자신이 장례식장 건립에 개입돼 있다는 소문이 왜 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A사업자는 지난달 20일 현곡면 오류리 일원에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고 경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장례식장 영업 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경주시 노인복지과는 지난해 실시한 제3차 경주시 장사시설 수급에 관한 지역수급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서 현재 경주지역 장례식장 10개(공설 장례식장 1개, 사설 장례식장 9개)가 있어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10개의 장례식장의 총 빈소 수는 43개이며, 일부 기존 장례식장에서도 빈소와 안치능력 확충계획 등을 감안하더라도 2032년까지 장례식장 수요에 공급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돼 신규 장례식장 영업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장례식장 건립과 관련해 불허가에 따른 행정소송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도 경주시는 고문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한 결과 경주지역 장례식장이 포화상태에서 불허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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