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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UAE 원전사업 수주 이후 15년만…한국 원전 경쟁력 재입증
예상사업비 24조원…UAE 바라카 원전보다 높아
체코 현대사 가장 큰 규모 사업 진출 첫걸음 떼
이종협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19일(금) 16:07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
ⓒ 황성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전력공사(EDF)를 꺽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 지난 17일 내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위해 발주사(EDU II)와 단독으로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 측의 원전 2기 총 예상 사업비*는 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팀 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에 뛰어들어 최선을 다한 결과다.
*체코 정부가 건설비, 예비비 등을 포함하여 책정한 총 예상 사업비, 사업자와의 계약금액을 의미하지 않으며 최종 계약액은 협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1코루나 59.65원, 7.16일 종가 기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한국은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한국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서 재입증하게 됐다. 특히, 중동에 이어 원전 부흥 중심지인 유럽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 가격경쟁력, 공기 준수 역량, 기술력 등등으로 공급사 평가으로 평가
체코 정부와 발주사는 지난 2022년 3월 한수원, WEC(미국), EDF(프랑스)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입찰을 개시했고, 한수원은 발주사의 입찰 일정에 따라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 제출, 올해 4월 최종 입찰서를 각각 제출했다.
체코 정부 및 발주사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에 최적화된 공급사를 선정하기 위해 ▲가격경쟁력 ▲공기 준수 역량 ▲기술력 ▲인허가성 ▲안보성 ▲수용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급사를 평가해 한수원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체코 신규원전사업은 체코 현대사 최대 규모 사업이자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체코는 국가 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개시된 입찰은 두코바니 5호기 1기 건설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 1월 체코 정부는 추가 원전 건설 방안을 발표했고, 발주사는 한수원 등 입찰사에 추가 3기 건설을 위한 구속 제안서를 포함한 최종 입찰서 제출을 요청했다.
체코 정부는 각 입찰사의 최종 입찰서를 검토 후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 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체코 정부가 향후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두코바니 2기에 이어 테믈린 3, 4호기에 대해서도 발주사와 협상을 거친 후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역량 인정역량 인정
한수원은 ▲On Time Within Budget 건설 역량 ▲체코 측 니즈(Needs) 충족 노력 ▲민관 협력 폭넓은 수주 활동 ▲뛰어난 기술력 등을 체코에서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 1970년대 원전을 도입한 이래로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외 36기의 원전을 지속 건설해 오며 축적한 기술로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적기 원전 건설을 원하는 체코가 한수원을 최적 파트너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천200MW 이하 용량의 원전을 원하는 체코의 요구에 맞춰 1천MW급APR1000 노형을 체코 측에 제시했다. APR1000 노형은 2023년 3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하여 유럽에서 인허가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수출 지원으로 다양한 수주 활동다양한 활동
한수원은 지난 2년여 동안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협력하며 고품질의 입찰서 작성에 온 힘을 기울였다. 또, 민관이 하나가 돼 체코 정·관계, 산업계, 발주사, 학계 그리고 원전 건설 예정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한수원은 한국 정부의 강화된 원전 수출정책과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수출 지원에 힘입어 한수원의 역량을 알리고, 한국원전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 힘써왔다.
한수원은 원전 건설 예정지역 주요 인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이스하키팀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으며, 해마다 체코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이미지를 굳건히 해왔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는 체코 현지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후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022년 8월 취임 후 이달까지 총 7차례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 총리 수석고문 등 체코 주요 의사결정권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수원의 원전건설 역량을 홍보하고 사업 참여 의지를 피력해 왔다. 또한 황 사장은 ‘한-체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한-체 원자력 기술교류회(R&D)’,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라운드테이블’, ‘한-체 수소 협력 포럼’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한수원에 대한 현지 우호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황 사장은 “향후 발주사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약 협상을 통해 두코바니 5, 6호기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5, 6호기에 이어 추후 테믈린 3, 4호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경우 테믈린 3, 4호기 건설도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사는 이후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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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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