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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발상지’ 용담정 일원 경북도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후 최종 선정
이종협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26일(금) 15:44
ⓒ 황성신문
경주시가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1824~1864)가 득도해 개창한 동학의 발상지인 현곡면 가정리 소재 용담정 일원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동학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최제우가 득도하고 개창 했던 경신년(1860년)보다는 전봉준(全琫準, 1855~1895)이 선봉에 섰던 갑오년(1894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신앙과 자주적 근대 사상의 출발지인 경주보다 호남의 동학농민혁명 격전지에 더 주목해 왔다. 하지만 갑오년 혁명의 힘이 분출되기 이전에 그 자양분을 마련했던 곳이 바로 동학의 발상지인 경주의 용담정이다.
또한 현곡면 가정리에는 생가, 유허비를 비롯한 최제우 관련 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동학과 관련한 성지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용담정 일원은 수운이 살았던 행적이기도 하지만 득도지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동학 유적을 대표하는 구미산 용담은 근대적 사상과 동학의 출발이자 신앙의 원천인 종교의 발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용담정을 비롯한 관련 건축물과 시설들은 비록 1970년대의 성역화 사업을 통해 갖추어졌지만, 최제우의 득도처이자 동학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번에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최제우는 제세구민(濟世救民)의 뜻을 품고 울산, 양산 등을 떠돌며 수련해 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1859년 고향 경주로 돌아와 용담정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수련을 이어가던 중 1860년 4월 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 끝없이 훌륭한 진리)의 가르침을 받게 됐다. 그는 용담에서의 종교체험을 서학에 대립 되는 동학이라 이름하고 민족의 고유신앙을 계승한 새로운 종교로 창시하게 된다.
특히 동학 내에서 구미산 용담이 차지하는 공간적, 시간적 위상은 ‘동경대전(東經大全)’에 잘 표현돼 있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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