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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 유료화에 회원들 반발···집단 이기주의 ‘비판’
체육시설 수익자 부담 원칙 따라 유료화 불가피
경주시, 연간 3억 원 이상 관리비 부담 경감 기대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15일(금) 15:33
ⓒ 황성신문
경주시가 경주파크골프장 유료화를 공식화했다. 경주시는 파크골프장의 무분별한 이용과 시설 독점 현상을 막고 공정한 이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내년 2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파크골프가 큰 인기를 끌며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고 시설 독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경주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시파크골프회원들은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합당한 유료화에 따른 회원 할인 혜택을 적용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의 일방적 유료화에 반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타지에서 온 동호인들과의 차별화는 공감하나 다른 지자체도 유료화하는 추세”라며 “체육시설에 대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파크골프장의 유료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서천 18홀 2개 구장과 알천 1개 구장의 연간 관리비가 3억여 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잔디 보수와 각종 공과금, 인건비 등 관리비만 연간 3억여 원이 소요되자 그 대안으로 3개 18홀 구장에 대해서만 유료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료를 징수할 경우 시설 관리와 보수, 인력 운영 등 경주시의 재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파크골프장이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인근 울산, 포항, 대구, 언양 등 타 지역 사람들의 이용이 급증해 정작 경주시민들은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민원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유료화 대상은 알천파크골프장과 경주파크골프 1·2구장으로 연간 이용료는 경주시민 기준 개인 12만 원, 단체 10만 원이며, 65세 이상 시민은 50% 할인 적용을 받는다.
1회(4시간) 이용료는 경주시민 6천 원, 타 지역민 1만 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경주시는 이번 조치로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시에 재정 부담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파크골프 회원들은 “합당한 유료화에 따른 회원 할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이 속해 있는 단체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파크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대다수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65세 이상 50% 할인과 함께 그들의 주장대로 단체 할인이 적용돼 개인 12만 원이 아닌 단체 10만 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그들의 요구대로 추가 할인 혜택을 줄 경우 65세 이상 할인에 더해 단체 할인이 이중으로 적용돼 유료화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그들의 속내는 덜 내고 즐기겠다는 특정 단체 이기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들이 속해 있는 협회에는 연 4만 원씩 연회비를 납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협회비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전국대회 참가 등 각종 제한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행태에 대해 더 나은 파크골프 환경 조성을 위한 시의 유료화라는 불가피한 조치는 이해 못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그들은 휴게시설 부족과 화장실 부족, 위험한 코스 보완 등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경주시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18홀의 경우 하천 둔치에 구장이 설치돼 건건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홍수범람지역 시설이어서 그들의 요구대로 시가 임의로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쾌적한 골프장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주시는 파크골프장에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다 보니 관리 소홀로 인해 사소한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했다.
이번 유료화를 통해 시의 철저한 관리하에 시민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주낙영 시장은 “파크골프장 유료화는 공정한 이용 환경 조성과 함께, 시설 개선과 유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이용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크골프는 대표적인 실버 복지 스포츠로 대다수 60~80대 은퇴자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운동하면서 삶의 활력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스포츠로, 동호인들이 급증하며 경주지역 협회 회원만 1천300여 명, 비등록을 포함하면 2천여 명으로 동호인이 점차 늘고 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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