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임준식
전 영남일보 선임 기자 | ⓒ 황성신문 | 최근의 국가 비상계엄이 내란이냐 합헌이냐를 두고 나라가 뒤숭숭하다.
야당의 집중 포화로 대통령이 내란 수괴(우두머리)가 되고, 총리를 비롯한 일부 국무위원과 여당 국회의원까지 공범자로 지목되는 등 나라가 시끄럽다.
물론 12일 대통령은 특별 담화를 통해 계엄을 발동한 이유와 12.3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 구국의 결단쯤으로 항변했다.
지금 나라의 큰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정국속에 21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담이 내년 11월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 APEC은 올해 관련 특별법 통과로 3천236억원의 SOC 예산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사태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12일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당초 예정대로 지난 9일 관련 심포지엄과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가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해 서울에서 열리는 등 의장 수임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내일을 알 수 없는, 요동치는 향후 국내정치 상황으로 APEC이 다시 지장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 APEC에는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북한 김정은의 참석도 기대돼 극적인 ‘평화회담’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도 있다.
또 트럼프의 최측근 일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현대차 CEO의 매치도 기대되는 등 글로벌 CEO들이 초청되고 있다.
따라서 주낙영 시장은 현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 이런 기회를 활용해 경주를 세계속에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로 날마다 문을 닫고 거리로 내몰리는 경주의 영세 사업자들을 위한 관심도 늘려야 한다.
도심 곳곳에 문을 닫고 매매 또는 임대 표지를 붙인 상가가 늘고 있다.
또 거리에 아무데나 걸린 상대를 비방하는 정치권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의회가 특별 조례로 제정해 이같은 현수막 게재는 막아야 한
정상회담에 동행한 수많은 수행원과 기자들의 눈에 띌 경우, 그들에게 한국 그리고 경주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심어줄지 상상해 봐야 한다.
경주시와 의회가 앞장서고, 중소 상공인 등 경주 경제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딴 데 눈 돌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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