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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화병’ 키우는 이유 너무 많아중년 많아
여성의 ‘화’가 특히 심한 이유...호르몬의 영향 + 개인 문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13일(금) 15:53
화병은 ‘화가 날 만큼 충격적인 일을 경험한 결과’로 생긴 분노로, 우울-가슴 답답-한숨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화병은 한때 정식 진단명으로 사용된 적도 있으나 지금은 인정되지 않고 있다. 심한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 가운데 화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시댁-남편과의 불화, 자녀 문제, 경제 문제 등 일상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울감의 일종...집안 문제 등 개인-사회적 원인이 ‘화’ 키워
화병은 우울감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집안 문제 등 개인적, 사회적 원인이 스트레스가 되어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키운다.
증상은 기분의 저하와 함께 생각, 의욕,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의 부족이 나타난다. 분노, 우울, 불안, 죄책감, 생각 많음, 피해 의식, 하소연, 눈물, 한숨 등도 나타난다. 신체 증상으로는 열감, 가슴 답답함, 가슴 두근거림, 식욕감퇴, 위장장애, 불면증, 두통도 흔하다. 우울한 상태가 매우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 우울장애(우울증)로 진단한다.
“여성이 더 많아”... 일상 지장 주는 슬픔-절망감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은 여성이 더 많다.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우울감 경험률은 10.2%으로 이 중 여성이 12.5%다. 남성(8.1%)에 비해 우울감 비율이 약 1.5배 이상 높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내에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다. 이는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는 의미일 뿐, 의학적 질환인 우울증 유병률과는 다르다.
우울감이 오래 지속돼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일으키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여성의 ‘화’가 특히 심한 이유... 호르몬의 영향 + 개인 문제 겹친 경우
중년 남자도 갱년기를 거치며 우울감을 겪는다. 하지만 중년 여성이 더 심하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크게 줄면서 감정 조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분노, 불안, 심한 기분 변화, 수면 장애도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시댁-남편과의 갈등, 경제 문제, 자녀 문제까지 겹치면 우울증을 넘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중년 여성은 분노, 가슴 답답함 등 화병 증상을 갖고 있어도 이를 꾹 참고 억누르는 경우가 많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 의심되는 경우...전문가 통해 빨리 치료받아야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슬픔, 공허함, 절망감 등)이 들거나 자꾸 울게 될 때, 일상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뚜렷하게 저하될 때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스스로 우울 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가벼운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증상이라고 지레짐작해 방치할 수 있다.
대인관계, 업무 등 일상에 계속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확인되면 약물(항우울제)치료, 정신 치료 등을 빨리 받아야 한다.
일상에서 육체적-정신적 긴장 줄이는 노력도 해야
겨울은 일조량이 줄어든다. 생체의 24시간 주기 리듬이 지연되어 우울감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아침에 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 요가, 근육 이완, 마사지, 명상, 운동 등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긴장을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고등어-꽁치 등)이 우울감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화병, 우울증이 의심되면 혼자서 꾹 참지 말고 주위와 상의하는 게 좋다. 우울증은 매우 위험한 병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확인되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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