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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기지로 집단 칼부림 용의자 검거
경주시청 김준현 씨, 차량 블랙박스 제공…
검거에 결정적 역할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21일(금)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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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지난해 11월 동천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집단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주시 공무원의 기지로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주시와 경북경찰청 광수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밤 10시께 동천동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경주시 건설과 김준현(42) 주무관은 사건이 녹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 블랙박스를 제공해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남의 일처럼 여기며 간과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발휘해 신고함으로써 수사에 결정적 도움을 줬다. 경찰은 김 주무관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지난달 9일 새벽 동남아 국적 남성 9명을 검거했다. 이 중 4명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나머지 5명은 강제 추방 조치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인계됐다. 김준현 주무관은 “사건 발생 장소에서 유력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경찰에 차량 번호를 알렸다”며 “범인들이 검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김준현 주무관에게 지난 19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준현 주무관은 경주 토박이로 지난 2006년 기능직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본연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성실한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운동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여 2016년 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생활체육대회 경주시 대표로 10여 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성실한 공무원으로 지역사회 발전 기여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모범 공무원이다. 김 주무관의 부인도 현재 경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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