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농기계 임대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내남면에 위치한 신농업혁신타운 내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에서 송호준 부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42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1만1900㎡ 부지에 건축 연 면적 1391㎡ 규모로 트랙터, 굴삭기, 관리기 등 밭농사 중심의 임대 농기계 30종, 100여 대의 농기계를 갖췄다. 건립된 본소는 농기계보관창고, 교육장과 사무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 이달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농기계 임대 사업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줄여 주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농가 일손 부족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임대 농기계 이용률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총 1만1천653대의 임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농번기인 3~6월, 10~12월은 토요일에도 운영된다. 경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농업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연말까지 임대료 감면을 연장할 예정이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임대뿐 아니라 매주 수요일은 트랙터, 목요일은 굴삭기 이용 실습과 안전교육을 실습장에서 연중 실시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사전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거나 직접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농기계 사용 임대차 계약서 작성,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임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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