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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주워 모은 10만3천830원 산불 성금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이재민 위해 써달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18일(금) 13:58
ⓒ 황성신문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어려운 노인이 폐지판 돈 10만3천830원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성건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최근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폐지를 모아 마련한 10만3천830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어른신은 “따뜻함을 나누는 불씨를 이웃들에게 보태주고 싶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어르신은 지난 11일 오후 성건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조심스럽게 작은 봉투 하나를 내밀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써 달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돌아섰다.
봉투 안에는 정성스레 모은 현금 10만3천830원이 들어 있었다. 특히 이 어르신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자 당뇨와 괴사성 혈관질환을 앓고 있어 생계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르신은 “산불로 무너진 집터와 울고 있는 이웃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며 “내 손으로 직접 모은 작은 성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금을 직접 전달받은 성건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조용히 다녀가신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며 “그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꼭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기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실천이었고, 피해 주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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