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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사람보다 낫다?”…반려견과의 유대관계 ‘이런 효과’가?“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5일(금)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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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장 친한 친구보다 반려견에 더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영국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반려견이 ‘털북숭이 아기 또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가 혼합된 관계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견이 그만큼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는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견과의 관계를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보다 만족스럽거나 더 만족스러운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인간관계가 취약한 반려견주가 반려견과 유대감이 더 강한 경우는 발견하지 못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외트뵈시로란드대의 보르발라 투르산 연구원(동물행동학)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반려견과 유대관계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 즉 소셜 네트워크의 인간적 측면에서 받는 것을 보완하는 독특한 특성의 조합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11년 4월~2013년 2월과 2022년 1월~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717명의 견주를 모집해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의 약 20%는 자녀를 두고 있었고 약 80%는 로맨틱한 파트너가 있었다. 이들은 반려동물, 아이, 연인, 가장 가까운 친척,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를 동반자, 친밀감, 신뢰도, 만족도, 권력 균형 등 13가지 특성으로 평가하도록 요청 받았다. 참가자들은 그들을 얼마나 자주 보호하고 돌보는지,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지, 다툼을 벌이는지, 신경질을 내는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하는지, 누가 더 지배적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친척, 가장 친한 친구, 연애 파트너보다 반려견과의 동반자 관계와 양육 필요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또 자녀, 연애 파트너 또는 가장 가까운 친척보다 반려견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더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주들은 애정, 신뢰성, 지원 등의 영역에서 가장 친한 친구나 가장 가까운 친척보다 반려견을 더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친밀감에서는 로맨틱한 파트너가 반려견을 앞섰다. 그러나 권력 측면에서 보면 견주와 반려견의 관계는 큰 불균형을 보였다. 자녀는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반면 반려견은 지속적인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 책임자인 에닉 쿠비니이 교수는 “개는 최소한의 갈등, 강력한 사회적 지원, 다른 생명체의 삶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통해 매우 긍정적인 관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르산 연구원은 반려견과 견주의 관계가 아이와 부모의 관계와 가장 유사하지만 권력 비대칭성 외에도 개가 아이들에 비해 주인과의 적대감과 갈등 수준이 훨씬 낮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절친과의 우정과 가장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쿠비니이 교수는 “개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친구가 될 수 있고 좋은 동거자가 될 수 있으며 젊은 독신자를 위한 가장 친한 친구, 젊은 커플을 위한 대리아기, 아기가 태어날 경우 형제자매, ‘빈 둥지’ 부모에겐 손자, 독거 노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지원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투르산 연구원도 이에 동의하며 “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뭐든 될 수 있다”고 했다. 상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말을 건네는 습관을 가져보자. “고마워”라는 한 마디가 당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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