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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어린이를 위한 아동 추리작…몰입감 있는 전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5일(금)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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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최소혜 작가의 초능력 탐정단(사진 김영사 제공) | ⓒ 황성신문 | | 기자는 초등학교 이후 동화책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나 문예 작품을 말한다.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에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상적 작품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긴 인생길의 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는 하교 후 기껏해야 선생님이 내준 숙제가 전부였지만 가사일을 돕고, 동생들 챙기랴 독서는 아예 담을 쌓은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농촌에서 자란 우리는 가까이할 수 있는 동화책이 귀할 수 밖에 없었다. 기껏 할머니나 어머니가 해주는 옛날이야기가 전부였던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은 어떤가.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부유한 세상에서 살지만 하교 후에는 학원으로, 학원으로 학원 쇼핑을 하다가 늦은 밤 귀가하는 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현실이다.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뒤쳐질까봐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 공부에만 매진시키다 보니 정서 함량이나 인성이란 낱말은 아예 사전에서 살아질 정도다. 동화책을 통해 세상의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넘쳐 나는데도 말이다. 최소혜 작가는 어린이들의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초능력 탐정단’이란 아동문학(동화)을 발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편집자의 말) 주니어 김영사를 통해 발간한 최소혜 작가의 ‘초능력 탐정단’은 어린이들의 상상과 공상을 자극시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한 마을에 4명의 개성이 강한 초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호랑이가 어린아이들만 잡아간다”는 괴소문에 대해 직접 호랑이를 만나면서 진실을 밝히는 내용이다. 다호, 아랑, 죽이, 질동이란 친구들이다. 다호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13살 소년으로, 성정은 유약해 보이지만 강단이 있는 친구다. 아랑은 주모인 어머니를 도와 주막에서 일한다. 맨손으로 멧돼지를 때려잡고, 한 손으로 바위를 옮길 정도로 괴력을 소유하고 있다. 죽이는 책을 읽어주는 아버지를 두고 있어 말발이 무척 좋은 친구로 누구든 설득할 자신이 있는 친구다. 질동은 약초꾼의 아들로 약초로 못 고치는 병이 없을 정도로 능통한 친구다. 이 4명의 친구가 어린이만 잡아간다는 호랑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진실을 밝히는 추리극이다. 마을에서 초능력자 어린이들이 호랑이 사건을 추리해 가는 이야기로 몰입감 있는 전개가 특징이다. 최소혜 작가는 경주에서 나고 자랐다. 1994년 경주에서 태어나 나원초, 서라벌여중, 경주여고를 거쳐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아동가족학을 전공하고, 오랜 꿈이었던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을 펴냈다. 초능력 탐정단의 호랑이 사건 해결에 감탄한 마을 사람들이 초능력 탐정단에 사건 의뢰를 하게 된다. 최소혜 작가는 1권이 탐정단 스스로가 사건 해결에 관여했다면 2권은 사건 의뢰로 진짜 탐정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 작가는 “우리 집 곳간에서 곡식을 훔쳐 간 도적을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초능력 탐정단’2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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