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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자발적 참여 8억7천516만 3천814원 모아
백순혜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02일(금) 16:05
ⓒ 황성신문
경주시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모금에 총 461건, 8억7천516만 3천814원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추진한 특별모금은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모금에는 시민과 단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모금은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덕 등지로 확산되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3월 24일부터 특별모금을 시작하고, 공식 SNS와 ‘알짜배기 경주소식’ 등 홍보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대릉원 돌담길 축제,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장에 현장 모금 창구를 운영하며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넓혔다. 모금 과정에서는 지역사회를 감동시킨 특별한 사연도 있었다.
성건동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기초생활수급자는 당뇨와 괴사성 혈관 질환을 앓으며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폐지를 팔아 마련한 10만3천830원을 기부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짧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사연은 SNS와 언론을 통해 퍼지며 모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자신의 SNS에 기부자들과 함께한 사진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부 릴레이 확산에 힘을 보탰다. 또 경주시의회를 비롯해 개인, 기관, 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대한노인회 소속 635개 경로당 어르신들의 1억 원, 경주시 공무원들의 3천200여 만 원, 이통장연합회 2천400여 만 원, 성동시장 상인회의 600만 원 등이 더해져 큰 성과를 이뤘다.
주낙영 시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주시민의 정성과 사랑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백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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