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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으로 도약하는 경주, 세계 속 중심도시로 우뚝 설 때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20일(금) 13:41

202510, 경주가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에 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지역 발전의 분수령이 될 역사적 기회다. 이제 경주는 신라천년의 고도에서 미래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은 물론 아세안 사무국,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 태평양도서국 포럼(PIF)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여해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논의한다. 경주는 이러한 만남의 장이자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 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 국회의 초당적 지원, 민간의 발 빠른 대응은 이번 회의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국가적 의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74천억 원에 달하며, 226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경주의 도시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주시는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는 약 2천명의 APEC 관계자를 경주에 불러들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년 감성 팝업스토어, K-콘텐츠 홍보관,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등은 경주의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현재 경주시는 APEC 본행사를 앞두고 기반 시설 전반을 정비 중이다. 336억 원을 투입해 도로 환경, 자전거도로, 경관, 조경 등 4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의 외관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편의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상수도 정비,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지하 탐사, 덕동댐 보수 등 안정적인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제2동궁원 라원’, 북천 하천 정비, 문화관광 환승주차장 조성 등 각종 현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라원은 정상회의 기간 귀빈들을 맞이할 대표 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며, 황남 환승주차장은 도심 주차난 해소와 대중교통 연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전히 교통 인프라의 병목이라는 과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주의 연간 관광객 수는 47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KTXSRT의 정차 횟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경주역의 정차 횟수는 인근 울산역이나 광명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관광 성수기에는 표를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고속열차 정차 확대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성장의 핵심 변수다.

앞으로 경주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조성 등 첨단산업 기반을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는 APEC 이후에도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다. 찬란한 역사문화 위에 미래산업과 첨단기술을 더해 경주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 깨끗한 도시 환경, 친절한 손님맞이, 문화 알리기 등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민간 외교로 이어질 것이다.

경주시는 이 기회를 통해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APEC을 성공적인 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지금, 경주는 머뭇거릴 틈이 없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이곳에서, 경주는 세계 속 중심도시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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