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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의대 곽봉수 교수팀, ‘분리형 생체조직칩’ 개발
천연물 유래 항암 신약 개발에 본격적 적용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8일(금)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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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국대 곽봉섭 교수 | ⓒ 황성신문 |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곽봉섭 교수 연구팀이 ‘분리형 생체조직칩’을 개발해 국·내외 연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곽봉섭 팀이 개발한 ‘분리형 생체조직칩’ 기술은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천연물 유래 항암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는 실험동물을 이용한 효능 검증이 필수적이었으나, 인간과 동물 간의 해부학적 구조, 약물 표적 단백질, 면역계 등 여러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실제 임상에서의 효과는 종종 불확실했다. 특히 부작용 발생 여부를 예측할 확률은 50%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동전 던지기’에 가까운 신뢰도를 보여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미국 FDA는 현대화법 2.0(Modernization Act 2.0)을 통해 신약 개발 시 동물실험 의무 조항을 삭제했고, 유럽 의약청(EMA) 역시 3R 원칙(대체·축소·개선)에 기반한 대체 시험법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물대체시험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관련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그 가운데, 생체조직칩 기술은 세포 수준에서 인체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동물대체시험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생산 효율이 낮고 공정이 복잡한 한계가 있어 산업계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본 연구팀에서 개발한 ‘분리형 생체조직칩’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로, 혈관, 세포외기질, 종양 오가노이드 등 종양미세환경 요소들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형성한 뒤, 이를 재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다양한 세포 간 상호작용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혈류와 같은 인체 내 물리적 환경까지 모사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제작 성공률이 높고 공정이 간단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독창적인 동물대체 기반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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