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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이 ‘확’ 바꿔 놓은 경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31일(금) 15:06

↑↑ 주낙영 경주시장
ⓒ 황성신문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히 손님을 맞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은 도시의 인프라입니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는 정비를 통해 한층 쾌적해졌고, 야간경관 개선으로 경주의 밤은 더욱 밝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추게 됐습니다.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의 길과 다리, 공원과 하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주는 더 편리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졌습니다. 주요 교차로와 접근도로는 확장공사를 통해 정체를 줄였고, 박물관과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새 주차장이 조성돼 관광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과 편의 공간도 개선돼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추진되면서 경주의 하늘길 또한 열리게 됐습니다.

이제 경주는 이름 그대로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동안 준비하는 기간은 물론, 행사에 따른 시설 정비와 교통 통제, 안전 점검 등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조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 경주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 속의 경주를 빛나게 한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사로 인한 불편, 교통 혼잡, 생활 속 제약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있었기에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APEC을 준비하면서 느낀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의 변화’였습니다. 깨끗한 도시, 친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스스로 동참했습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 ‘APEC 클린데이’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청소’를 실천했습니다.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소도 자발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미소와 친절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화장실을 개방했고, 택시 기사들은 깨끗한 복장에 외국어 통역 앱을 설치해 손님맞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경주의 품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세계 속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 위에 첨단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진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더 큰 변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경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경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는 이제 ‘미래 천년의 도시’로 나아갑니다. 세계가 다시 경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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