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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공무원 사칭 신종피싱 사기 수법 판친다
시청 공무원 명함 보내며 물품 대납 요구
실제 지역 모 광고사 대표 2천500만 원 피해 입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14일(금) 15:14
ⓒ 황성신문
공무원 도용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려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경주시청 총무새마을과 소속 박 아무개 주무관의 실명과 부서명, 직인을 도용해 시청 공무원인 것처럼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한 지역 업체에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견적서와 거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칭자는 실제 시청 공문과 유사한 서식을 합성해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함께 보내며 공식 공문처럼 꾸몄다.
또 “급히 결제가 필요하다”며 특정 민간 업체를 지정해 “이곳과 협의해 결제해 달라”고 안내했으며, 이 과정에서 2천520만 원을 선입금하면 물품을 배송하겠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같은 수법이 허위 공문서를 이용해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킨 뒤 제3의 계좌로 결제나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신종 피싱 수법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피해자는 입금을 진행하기 전 시청으로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를 접수한 총무새마을과 박 아무개 주무관이 피싱 범죄임을 직감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설명하면서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주시는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010-2984-××××)와 이메일 계정(limbyeol×××@naver.com)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경주교도소 교정직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경주지역 모 광고사에 납품을 의뢰하며 물품 구매 대행을 요구, 2천500만 원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모 광고사 대표는 교도소에 확인을 하니 명함의 인물이 실제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의심 없이 2천500만 원을 사기꾼이 부탁한 업체로 돈을 입금시켜 피해를 본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된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주시는 문자나 SNS를 통해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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