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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소방서, 황리단길 안전 '불꽃' 밝히다 ‘안전 퍼레이드’
64명 참여해 민·관·소방의 강력한 협력 모델 제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8일(목) 16:21
ⓒ 황성신문
경주소방서(서장 송인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주의 대표 명소이자 관광객 밀집 지역인 황리단길의 겨울철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시책으로 '황리단길 안전 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방, 의용소방대, 한국119청소년단, 황리단길 상인회 로컬리더까지 총 64명의 인원이 참여해 민·관·소방의 강력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시책은 단순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상가 밀집 지역의 실질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안전 퍼레이드는 소방차와 함께 참여자들이 황리단길 주요 거리를 행진하며 겨울철 화재 위험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한국119청소년단이 함께해 미래 세대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교육적인 의미도 더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활동은 지역 상인의 초기 대응 역량 강화였다.
소방대원과 청소년단은 황리단길 내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 주변 환경을 정리하며 긴급 상황 시 장치 사용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했다.
또, 황리단길 상인회 로컬리더 4명을 공식 지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소화전 사용법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복잡한 골목이 많은 황리단길 특성상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구역이 존재하는데, 이처럼 지역을 잘 아는 상인들이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귀중한 로컬 리더십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대릉원 후문 일대에는 전통 문양의 등을 설치하고, 저녁 시간 상시 점등을 통해 안전 캠페인 공간임과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간 포토존을 제공했다. 이는 안전 활동이 단순 계도가 아닌, 지역 사회의 아름다움과 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창의적인 시도였다.
마지막으로, 소방대원들은 한국119청소년단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상가 및 점포의 전기 배선, 난방 기구 등 화재 위험 요소를 정밀하게 점검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 위험까지 과학적인 방법으로 찾아내 예방하고, 상인들에게 화재 안전 점검 매뉴얼을 배부해 자율적인 안전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황리단길의 안전은 소방서만의 책임이 아닌, 상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시책을 통해 형성된 로컬리더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가 겨울철 화재 제로를 달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황리단길 안전 퍼레이드'는 시민 참여와 과학적 점검이 결합된 성공적인 특수시책으로 평가되며, 다른 지역의 전통 상가 안전 관리에도 긍정적인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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