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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경주에서 ‘화상 수업 성과 공유회’열어
전남–경북, 경기–경북 간 원격수업 우수사례 공유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6일(금) 13:07

경북교육청은 지난 14일 경주에서 ‘2025 시도 간 원격 화상 수업 성과 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전남–경북, 경기–경북 간 공동으로 운영한 원격 수업 사례와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 시도 교육청 관계자와 현장 교사들이 참석해 실제 수업 경험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2025년 시도 간 원격 화상 수업은 총 44개 학급이 매칭돼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됐으며, 국어ㆍ사회ㆍ통합교과ㆍ과학ㆍ실과 등 다양한 교과에서 질문ㆍ토론ㆍ발표 중심 수업이 이뤄졌다. 단순한 영상 연결을 넘어 수업 공동 설계와 협업 활동을 포함한 ‘함께 만드는 수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원격 수업과 차별화됐다.

전남–경북 공동수업에서는 소규모 학급 간 매칭을 통해 학생 간 관계 형성과 지역 이해가 자연스럽게 확장된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특히, ‘같GO! 다르GO! 함께하GO!’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온라인 짝 활동과 패들렛 공유, 지역 탐방 결과 나눔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지역 문화를 비교ㆍ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았다. 운영 교사는 “아이들이 ‘화면 속 친구’가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우리 반 친구’로 인식하기 시작한 순간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경기–경북 공동수업에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토의ㆍ토론 수업이 한층 심화한 모습이 확인됐다.

금교잇(금융ㆍ교역 잇기)’ 창업ㆍ무역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이 역할을 나누고 자료를 조사해 온라인으로 협상과 발표를 진행했으며, 과학ㆍ환경 수업에서는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협력적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운영 교사들은 “학생들이 설명하고 질문하는 데 대한 주저함이 줄었고, 협업 과정에서 배움의 깊이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공유회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기존 ‘원격 화상 수업’을 ‘온라인 공동수업’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경북교육청은 수업 전ㆍ중ㆍ후 전 과정에서 공동 설계와 결과 공유가 이뤄지는 구조로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학기당 실시간 공동수업 2회 이상 운영, 교사 간 사전 협의 및 성과 나눔회 정례화를 통해 협력 수업을 안정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이번 공유회는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수업을 자산으로 삼아 다음 수업을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시도 간 공동수업은 지역과 학교 규모의 차이를 배움의 자원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남ㆍ경기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학교와 학생이 함께 배우는 미래형 공동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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