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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비상임이사 경주지역 경제인 출신 임명돼야
정치적 보은 인사는 한수원 경영진 거수기 역할 ‘충실’
경주상공회의소 추천 통해 비상임이사 선출해야...
정치·행정경력보다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 풍부한 인물로
경영 경험 갖춘 지역 경제인 임명해야...‘시민들 한 목소리’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1일(수) 15:09

ⓒ 황성신문
역대 경주 출신 한수원 비상임이사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임명되거나 전문성 부족으로 경주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한수원 비상임이사는 경주지역 경제인들 가운데서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주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경주경제의 집적체이자 경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경주상공회의소’의 추천을 통해 한수원 경영에 소수 의견을 낼 수 있는 인물로 비상임이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한수원이라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경주상생협력기금’대출 지원 등 형식적인 생색 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물론 한수원이 경주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산업활성화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 기업인들의 견해는 다르다. 직접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의 근본적 시안은 큰 온도차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들은 한수원 비상임이사들이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다면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지역경제를 위한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 낼수 있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후 경주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연간 1천억 원 정도의 저금리(최대 1.7%) 대출 지원,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지원 300억 원 정도가 전부다. 이마저도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나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실제 지역경제를 잘 아는 기업인 출신들이 비상임이사로 임명돼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야 지역경제에 미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한수원 비상임이사는 주로 정치적인 보은이나 관료 출신 등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들이 임명돼 왔다.
실제로 영덕 부군수 출신과 경주시의회 의장·경북도의회 의장 출신, 대한체육회 사무국장 출신 등 경영이나 에너지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 비상임이사로 임명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경주경제 발전을 위한 한수원의 역할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사회를 통한 질책, 정책 제안은 관심조차 없으면서 자신들의 이익이나 이권 개입 등에만 혈안이 돼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비상임이사는 경영 투명성과 정책 자문 기능, 이사회 안건에 대한 경영진의 독단적 결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적이나 대안 제시보다는 경영진의 결정에 찬성률이 높아 경영진 견제 기능이 유명무실 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면서 기본연봉 연 3천만 원(2024년 예산기준), 회의참석 수당 연 600만 원 정도와 학자금, 기념품 등 일부를 지원받고, 복지포인트, 단체보험, 종합검진 등 복지혜택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정책보다는 개인 영달에 관한 혜택만 누려온 것이다. 한수원 비상임이사가 하는 일은 이사회에서 경영진 견제와 정책 자문, 이해관계 조정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전문성 부족과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으로 거수기에 불과한 역할을 해온 것이다. 한수원 비상임이사 공개채용 자격은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 전력산업 경험, 청렴성, 윤리 의식 등 기본자격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치적 보은 인사로 채용 자격과는 거리가 먼 인사들이 임명돼 온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지역 경제인들이 한수원 비상임이사로 임명돼야 한다는 경주 시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비상임이사는 정치·행정경력의 중시보다는 구조와 인식 전환을 통해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 경제인들이 임명됐을 때 지역 경제를 위한 외연 확장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한수원 비상임이사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비상임이사 임명과 관련해 경주지역 경제인들이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한수원 비상임이사는 정치인들이 보은 인사로 보은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경주상공회의소의 추천을 통해 경영 경험을 가진 인사가 비상임이사로 임명돼야 경주경제 활성화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만약 한수원에서 비상임이사 추천 요청이 있으면 덕망 있고 유능한 인사를 추천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월 중 한수원 사장을 임명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 사장이 임명되면 임기가 끝난 한수원 비상임이사 임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수원은 경주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경주지역 경제인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을 간과해선 안 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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