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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경북형 학교공간혁신사업 도약
‘배우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3일(금) 13:14
ⓒ 황성신문
경북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삼삼오오 복도 끝 ‘작은 도서관’으로 모여든다. 따뜻한 조명 아래 은은한 나무 향이 퍼지고,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과 그림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이곳은 우리가 참여해서 만든 공간이에요. 언제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 수 있어요.”
학생의 말처럼 학교 공간은 이제 단순한 교실을 넘어 학생의 상상력으로 완성되는 배움과 쉼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안계초등학교와 영해초등학교는 이러한 변화를 대표하는 사례로, 2021년 공간재구조화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학교를 ‘배우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 나아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왔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지난 2017년 교육부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교실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학생 참여형․융합형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초기에는 학교 단위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영역 단위 사업으로 확대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은 노후 학교 건물을 전면 개축해 미래형 학교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9년 교육부 선정 사업으로 추진된 안동여자고등학교(397억 원)와 포항여자고등학교(290억 원)는 각각 올해 6월과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 8천억 원을 투입해 도내 180개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공간재구조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친환경․지역 상생 요소를 반영한 미래형 학교로 전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까지 교육부 주관 공간재구조화 우수사업교로 선정된 이서초등학교(청도)를 포함해 87교가 준공을 완료했으며, 학교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인 93개교 역시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된 영역 단위 공간혁신사업은 학교 일부 공간을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재구조화하는 사업으로, 경북형 모델인 ‘온자람공간만들기 사업’으로 발전해 왔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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