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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문화외교 무대 된 경주솔거미술관… 관람객 ‘역대 최다’
지난해 15만 명 방문… 전년보다 41% 증가 올해도 방문객 급증… 1~2월 전년 대비 143% 지역·세계 잇는 ‘글로컬 미술관’ 위상 강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9일(목) 16:27
ⓒ 황성신문
경주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인 경주솔거 미술관이 국제행사와 연계한 문화외교 무대를 성공적으로 펼치며 관람객 수에서 개관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공동 운영 하는 솔거미술관은 지난해 총 관람객 15만3 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0만9천여 명보다 약 41% 증가한 수치로, 유료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5 년 연속 연간 10만 명 이상 관람객을 유지하며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열린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기간에는 미술관이 자연스럽게 문화외교의 무대로 활용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 다.
당시 솔거미술관은 특별 기획전 ‘신라한향’ 을 통해 한국 전통미와 수묵화의 미학을 집 중 조명했다. 전시에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형 수묵 작품 ‘코리아 판타지’가 전면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전시는 캐나다 총리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를 비롯해 17개국 대사 부인들이 방문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박대성 화백과 카니 여사의 만남 장면은 한국 전통미술을 세계 외교 무대에 알린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말 기준 미술관 방문객은 3만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 했다.
솔거미술관은 전시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협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경북작가 공모전과 신진작가 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건축가 이타미 준과 국제작가 죠셉초이 전시 등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전통 수묵 중심의 미술관 정체성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 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경주아트패스’를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이며 지역 문화시설을 묶는 새로운 관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솔거미술관은 이달 6일 개막한 ‘경북 청년작가 기획전’을 시작으로 올해 총 9차례의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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