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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상설전시 교체
‘선방사 탑지석’ 최초 공개…신라 불교문화의 정수
황룡사지 유물 93점 전시…사찰 운영·일상 모습 조명
해외 특별전 대비 공백 보완…전시 콘텐츠 다양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4일(금) 16:07
ⓒ 황성신문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상설전시품 일부를 교체하고,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해 온 소장품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 기메아 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 특별전과 6월 개막 예정인 황룡사지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에 다수의 상설전시품이 출품되는 데 따른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라미술관은 신라 불교 문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으로,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사원실에는 신라 최대 사찰인 황룡사를 비롯한 경주 지역 사찰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 교체 전시에서는 황룡사지 건물 터 와 회랑 터 등에서 출토된 불교 공예품과 사찰 생활용구 93점이 새롭게 전시된다. 해당 유물들은 그동안 일부 특별전이나 학술자료를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된 바 있으나, 상설 전시 공간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또한 금석문 자료로만 알려져 있던 ‘선방사 탑지석’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탑지석은 1926년 경주 남산 일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879년(헌강왕 5년)에 선방사 탑을 수리한 기록과 함께 사리 봉안 내역, 공양물, 불사 참여 승려 명단 등이 새겨져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통해 9세기 후반 신라의 조탑 신앙과 사리장엄 의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외 전시장에 있던 나한상은 불교조각실 내부로 이전돼 보다 집중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으며, 경주 석장사터 출토 탑 벽돌도 다시 전시장에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발굴·연구 성과를 반영한 순환 전시를 통해 다양한 신라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상설전시 개선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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