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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디지털 정원 라원’, 개장 4주 만에 4만명 관람
작약 2만5,000본·체험형 콘텐츠 확대…체류형 관광 기대감
이종협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30일(목) 16:25
ⓒ 황성신문
경주시의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정원 라원’ 이 개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방문객 4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통 문화유산 중심의 관광 구조에 디지털 기술과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관광객의 호응을 얻으며, 경주 관광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문을 연라원은 28일 기준 누적 방문객 약 4
만 명을 기록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면 일평균 약 1,800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하 루 방문객이 4,000명에 달하며 개장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라원은 ‘모든 분들을 경주시민으로 모십니다’라는 콘셉트의 특별 프로모 션을 통해 초기 관람객 유입을 적극 적으로 이끌었다. 해당 할인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는 성인 기준 1만6,000원의 정상요금이 적용된다. 다만 온라인 예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돼 접근성을 유지한 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라원의 인기 요인은 ‘빛과 자연, 디지털 콘텐츠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공간 구성에 있다. 실내외 정원에 미디어 파사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접목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설계된 점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경주 관광이 주간 중심의 유적지 관람에 치우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라원은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콘텐츠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식물과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간”, “야간에도 즐길 수 있어 일정 활용도가 높다”, “사진 촬영 명 소로 손색이 없다” 등 이용 후기와 관람 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추가 방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여행 콘텐츠 제작자들이 잇따라 방문 후기를 공유하면서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 효과도 나타 나고 있다.
시는 계절 변화에 맞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튤립 전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약 2만5,000본 규모의 작 약이 만개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와 야간 경관 연출이 추가된다. 아울러 모바일 기반 체험형 콘텐츠 ‘신라 8괴의 비밀’을 도입해 관람객 참여도를 높이고, 단순 관람을 넘어 ‘탐험형 관광’ 요소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관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경주시는 라원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낮에는 전통 문화유산을, 밤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이중 관광 구조’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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