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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동반성장 ‘최우수’ 원전 생태계 복원의 모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8일(금) 16:17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공 기관이 협력 중소기업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한수원이 계량·비계량 부문에서 최상위 평가를 유지했다는 점은 일회성 실적이 아니라, 상생 경영이 조직 운영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말해준다.
한수원은 국내 전력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 에너지 공기업이다.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 전기차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 력의 기반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대에 한수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강화다. 한수원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아우르는 맞춤형 3대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기업의 안전문화를 높였고, 그 결과 4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기본 조건이다. 공기업이 협력 사에 납품과 실적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 라, 안전 역량까지 함께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운 점도 의미가 크다. 한수원은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누리’ 사업과 ‘AI 프런티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기 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 다. 에너지 산업도 이제 전통 제조와 설비 중심에 머물 수 없다. 인공지능, 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결합될 때 원전과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협력 중소기 업이 이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 것은 한수원의 책임이자 국가 산업 전략이 기도 하다.
해외 판로 개척 성과도 눈에 띈다. 한수원은 수출 지원 브랜드 ‘신밧드’를 통해 북미와 체코 등 거점 국가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협력사 수출액이 2 년 연속 1조원을 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원전 생태계가 국내 시장에만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체코, 루마니아 등 해외 원전 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한다면 원전 산업은 다시 한국 제조업의 중요한 성장축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와 금융 지원 역시 소홀히 볼수 없다. 납품대금 연동계약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저금리 우대대출 펀드, 누적 4조원 규모의 상생결제 운영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상생은 구호가 아니라 대금 지급, 금융 부담 완화, 기술개발 지원 같은 구체적 제도로 증명돼야 한다. 한수원의 이번 성과가 값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수원의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은 공기 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성과의 지속성이다. 안전관리 지원을더 정교하게 만들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해야 한다. 이번 수상은 한수원과 협력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이를 원전 생태계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가야 한다. 협력기업이 성장해야 한수원의 경쟁력도 커지고, 한수원이 강해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도 흔들리지 않는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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