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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오래 살지만… 왜 아픈 사람이 많을까? 중년 여성의 건강 장수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4일(목) 15:38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공통이다. 성 염색체, 유전, 흡연, 음주, 모험을 즐기는 성격 등 여러 면에서 여자가 장수에 유리하다. 과거 남녀 평균 수명 차이가 컸지만 최근 줄어드는 추세다.
담배를 끊고 건강을 챙기는 남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보다 오래 살지만, 그 만큼 질병으로 고생한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유지해야 진정한 장수라고 할 수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5.8년 더 오래 산다...100세까지 생존 가능성, 여성이 4배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기대수명의 경우 남자는 80.8년, 여자는 86.6년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5.8년 더 오래 사는 것이 다. 기대수명의 남녀 차이는 1985년 8.6년까지 벌어졌다가 점차 그 폭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남자들이 여전히 위험한 직업에 많이 종사 하지만 과거 사망률이 높았던 사고사, 간 질환, 음주 등이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자 신의 몸을 챙기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64.4%, 여성 82.2%였다. 반면에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 1.2%, 여 4.8%로 나타났 다. 여성이 남성의 4배였다. 초고령 장수층은 여성 중심일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60세 남성은 23.7년, 여성은 28.4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넘으면 고혈압 환자는 여성이 더 많아
여성이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 만 '건강 장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각종 만성질환으로 앓는 기간이 길다.
여성들 스스로 "나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 다"고 평가한 사람은 30.9%에 머물러 남성 (37.0%)보다 6.1%포인트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 고혈압 유병률은 66.3%로 남성(58.5%) 보다 높다. 이로 인해 몸의 마비, 언어 장애를 겪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치매에 시달리는 중년-노년 여성들도 많다.
중년-노년 여성들, 갱년기 후유증 크게 작용
60세 이전 고혈압 환자는 술, 담배를 즐기는 남성이 더 많지만 60대 중반이 되면 역전된 다. 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사라지면서 혈관 보호 기능이 줄어든다.
고혈압, 고지혈증에 이어 심뇌혈관 질환이 늘어난다. 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가 더 많아진다. 호르몬의 변화가 뇌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년-노년 여성의 건강은 갱년기 후유증이 크게 작용한다. 남자도 갱년 기를 겪지만 여자에 비해 증상이 약하다. 뼈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여성의 건강수명을 위협한다. 젊을 때는 넘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나지만 갱년기를 겪으면 뼈가 부러지기 쉽다.
여성 노인 골관절염 유병률은 46.4%로 남성의 3배다. 칼슘(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 과 비타민 D 합성에 신경 써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 장애도 남성보다 많다. 장기간의 우울증은 치매 위험을 높여 건강장수를 가로 막는다.
축복 받는 노년 위해...어떻게?
각종 질병으로 앓는 기간이 긴 장수는 가족 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오래 살아도 건강을 유지해야 진정한 장수라고 할 수 있다. 주위 에서 축복하지 않는 장수는 그 의미가 사라 진다.
치매 예방을 위해 매일 숫자를 외우고 일기를 쓰는 90세 노인이 있다. 축복 받는 노년을 위해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지금 중년이라면 소파에서 일어나 걷기 운동이라도 해보자.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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