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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면 주사암 사찰서 화재…대웅전 전소
해발 600m 산중 사찰서 불, 헬기 2대 투입
인명피해 없어…소방·경찰, 정확한 원인 조사 예정
이종협 기자 / tel2200@naver.com 입력 : 2026년 06월 04일(목)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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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황성신문 | 4일 오전 경주시 서면 천촌리 오봉산 정상에 자리한 주사암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 국이 헬기와 중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서면 천촌리 주사암 사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사찰은 해발 600m가량의 산중에 위치해 있으며,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심해 대형 소방차 등 장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2대와 소형 진화 차량, 굴착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한식 기와 구조의 법당 1동이 전소 됐다. 주사암 대웅전 건물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진화 작업을 벌였 으나, 오전 8시 39분께 추가 연소 확대 우려 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투입했던 헬기를 귀소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주사암은 1,300여년전 문무대왕이 이곳에 부산성을 축조할 무렵 의상대사의 원력으로 창건된 사찰로 오랜 기간 폐사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다. 이후 조선조 후기에 건립된 대웅전, 영산전등 귀한 건물(경상북도 문화재 제522호)이 이번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건물 안의 여러 소장 유물들은 주지스님의 긴급한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그 가운데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영산전 석조삼존불좌상은 무게가 150kg이나 되는데도 급한 마음에 약한 체구의 스님이 뛰어들어 옮겨 부처님의 원력이 작용한 것 같다는 말이 전해지는 등 기적 같은 당시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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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기자 tel2200@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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