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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건천산단 열분해유 공장 화재…50대 1명 중상
탱크로리서 발화 추정…건물 3개동 소실
소방 대응 1단계 발령…7시간 만에 완진
이종협 기자 / tel2200@naver.com입력 : 2026년 06월 12일(금) 15:01
ⓒ 황성신문
지난 10일 새벽 경주시 건천읍 건천산업단지 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작업자 1명이 중상을 입고 공장 건물 3개 동이 소실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8분께 건천읍 용명리 건천산업단지 내 한 열분해유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가 발생한 업체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열분해유를 생 산하는 공장으로 알려졌다. 불은 공장 내 탱크로리 또는 기름저장시설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오전 1시 3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는 단계다.
현장에는 고성능 화학차와 무인파괴방수차,
무인로봇소방차 등 특수 장비를 포함해 장비 50여 대와 소방·구조 인력 100여 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물질이 많은 공장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근 건물로 불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이번 화재로 현장에 있던 5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는 탱크로리 차량 운전자로 알려 졌으며,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공장 건물로 옮겨붙으면서 큰 재산 피해를 냈다. 일반 철골조 3층 규모의 열분해유 제조공장 1개 동이 전소됐고, 인근 1층 건물등 공장 건물 2개 동도 일부 소실됐다. 또 공 장 인근 단열재 제조공장 일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4시간 30분 만인 오전 5시 14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화재 발생 약 7시간 만인 오전 7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고, 오전 7시 3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공장 내 탱크로리 또는 기름저장시설 부근 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재산 피해 규모, 안전관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협 기자  tel2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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