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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관광, ‘스쳐 가는 역사도시’서 ‘머무는 관광도시’로 진화
1~4월 방문객 1,627만명 돌파…전년 대비 8.2% 증가
음식 검색량 69만 건 최다…체험·체류 관광 흐름 뚜렷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2일(금) 15:09
ⓒ 황성신문
경주 관광이 역사문화유산 중심의 당일 관광을 넘어 음식과 숙박,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4 월까지 경주를 찾은 누적 방문객이 1,627만 8,6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04만 5,227명보다 123만 3,427명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것이다.
월별 방문객은 1월 378만여 명, 2월 408만여 명, 3월 404만여 명, 4월 436 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방문객이 경주를 찾으면서 봄철 관광시장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들의 실제 이동 수요를 보여 주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일원 관광지를 비롯해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을 대상 으로 한 올해 1~4월 누적 검색량은 188만 7,000여 건에 달했다.
관광 유형별 검색량은 음식 분야가 69만 5,7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어 역사관광 32만 2,876건, 숙박 30만 9,858건, 문화관광 23만 9,825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과 숙박 분야의 검색 수요가 크게 나타나면서 경주 관광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과거 경주 관광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등 역사문화유산 관 람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한 미식 관광, 감성 숙소, 야간 관광, 휴식형 여행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이는 경주를 하루 정도 둘러보는 관광지에서 머물며 즐기는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광 객들이 문화유산 관람과 함께 음식, 카페, 숙박, 야간 콘텐츠를 연계해 소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방문객 거주지는 여전히 영남권 비중이 높았다. 경북이 22.6%로 가장 많았고, 울산 18.9%, 부산 11.9%, 대구 11.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9.2%, 서울 6.8% 등 수도권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주 관광권역이 전국 단위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17.9%, 20대 16.6%, 60대 16.6%, 40 대 15.7% 순이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층과 중장년층 비중이 절반을 넘으면서 세대별 관광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관광 흐름에 맞춰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미식, 숙박, 야간관광, 체험 콘텐츠 등을 지속적 으로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미식과 숙박, 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더욱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대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역사문화유산과 먹거리, 카페, 숙박,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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