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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단 산폐장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불허하라”
안강 주민들 경주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사업 재추진에 반발
경주시·경주시의회에 반대 의견서 제출...강력 대응 예고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9일(금) 14:17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문제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안강읍 주민 50여 명은 지난 15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리가 추진 중인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관련 도시 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전면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기자회견 후 경주시와 경주 시의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며 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결정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의견서를 통해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은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요청”이라며 “반드시 불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798-1번지 일원에 산 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 계획 변경 절차와 관련돼 있다.
주민들이 문제 삼는 핵심은 이번 도시관리 계획 변경이 도로 확장이나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그치지 않고, 결과적으로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가능하게 하는 사전 절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현재 매립장 예정지로 갈 수 있는 두류공업지역 주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고 도로 여건도 열악하다”며 “산업폐기물 매립 장이 운영될 경우 대형 운반 차량 증가로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 라고 우려했다.
특히 주민들은 특정 민간업체의 매립장 사업을 위해 공적 재원을 투입해 도로를 확장하
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하나 때문에 공적 자금을 이용한 도로 확장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한 매립장 결정안은 반드시 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 절차에 대한 불신도 제기됐다. 주민 들은 앞서 제출됐던 1차 도시계획 결정안과 관련해 경주시가 불허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종 불허 결정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자진 취하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사측에 보완 기회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행정의 투명 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기존 도시관리계획 자문 과정에서 채석단지와 매립장 예정지 중첩, 채석단지 미복구 상태 등의 문제가 지적된 바 있음에도 이번 절차에서 해당 부분이 사실상 제외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민들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보다 사업 자 요구를 관철시키는 데 무게를 둔 행정으로 보인다”며 “누구를 위한 제척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반발했다.
안강읍 두류리 일대는 이미 폐기물처리업 체와 각종 공장이 밀집해 있어 악취와 환경문 제를 둘러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 다. 과거에도 같은 지역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이 추진됐지만, 주민 반대와 논란 끝에 사업자가 계획을 철회하면서 무산된 바있다. 그러나 이후 사업계획이 다시 추진되면서 주민 반발도 재점화됐다.
주민들은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과 생활환경 악화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훼손, 인구 유출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수막 게시와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요구 등을 이어가며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강희 경주시의원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의견서를 제출하며 “경주시가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허용할 경우 주민들과 함께 강력 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안강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지키기 위해 경주시가 명확한 불허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주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심의가 폐기물 매립장 허가 자체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는 기존 도로 확장 등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주요 내용이며, 주민 의견 수렴과 경주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 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매립장 조성의 실질적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경주시가 단순한 절차 진행이 아니라 주민 생존권과 생활권을 우선해 판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안강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논란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민 기자회견과 의견서 제출을 계기로 경주시의 향후 결정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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