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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해 시의원, 전반기 의장 출마 선언 ‘무소속 5선의 승부수’
박광호·임활도 도전… 제10대 의장 선거 3파전
의회 혁신·권위주의 개선·회의 생중계 등 공약 제시
국민의힘 15석·민주당 6석·무소속 1석…12표 확보해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1일(수) 16:40

↑↑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이 30일 오전의장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황성신문


무소속 김동해 경주시의원(선도·황남·내남)이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박광호·임활 의원도 의장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6일 치러질 의장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동해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선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어 경주 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겠다”며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음에도 시민들의 지지로 5선에 성공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주시민 여러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혜를 존경한다”며 “지역주의가 강한 정치 환경 속에서도 제6대부터 제10대 선거까지 연이어 1위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시민과 소통하며 배우고 바르게 일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무소속이지만 경주시의회 최다선인 5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의정 경험과 업무 능력, 흔들림 없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의장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도 정당을 떠난 소신 있는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양심을 믿는다”며 “그 어떤 외부의 힘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소신 있는 투표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의장 출마와 함께 의회 혁신 공약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의회 조성, 매일 출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의회 구현, 시의원 처우 개선, 권위주의적 의전 문화와 낡은 관행 개선,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의장 업무추진비 절반 삭감, 시의회 회의 생중계, 권위주의적 의전문화 개선 등을 언급하며 의회 운영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 의회가 지역사회에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실한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국회의원의 모습이 아닌 시민의 모습으로 위기에 처한 경주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장 선거의 핵심 변수는 표 계산이다. 제10대 경주시의회는 전체 22석 가운데 국민의힘 15석, 더불어민주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됐다. 의장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하면 당선을 위해서는 12표가 필요하다.

 

 

경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별도의 후보 등록 절차나 정견 발표 없이 전체 의원 22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모든 의원이 후보가 될 수 있고, 의원들은 1명의 의원 이름을 기표한다.

 

 

김 의원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쉽지 않은 구도를 넘어야 한다. 민주당 소속 의원 6명 전원의 지지를 확보하고 본인 표를 더하더라도 7표에 그친다. 전원 출석 기준 당선권인 12표에 도달하려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최소 5명의 지지가 추가로 필요하다. 결국 국민의힘 내부 표심의 향방과 일부 이탈표 발생 여부가 김 의원 의장 도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0대 경주시의회는 오는 6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8일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장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2년간 경주시의회의 운영 기조와 집행부 견제 방식, 여야 협치 구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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