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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넘어 미래로”…경주시, 민선9기 미래 100년 로드맵 제시
포스트 APEC 성과 확산과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 목표
원자력·미래차·청년 정착·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제시
이종협 기자 / tel2200@naver.com입력 : 2026년 07월 16일(목) 15:34
ⓒ 황성신문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시대를 새로운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아 관광과 원자력, 미래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민선9기 시정 운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5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공식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향후 4년간 추진할 시정 비전과 핵심 공약, 권역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했 으며, 주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뒤 주요 지역 현안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 시장은 민선9기 시정 비전으로 ‘변화를 넘어 미래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제시했 다. 민선7·8기 8년간 구축한 관광·산업 기반을 토대로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도시 발전의 장기적인 동력으로 전환하고, 경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9기 핵심 전략은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과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조성 등 관광과 첨단산업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먼저 관광 분야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일회성 국제행사로 끝내지 않고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을 조성하 고, 세계경주포럼을 창설해 국제적인 정책·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APEC 외교문화원 설립을 추진해 국제회의와 문화 관광, 외교 콘텐츠가 결합된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기존 역사문화유산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국제회의와 체류형 관광, 문화산업을 연계 함으로써 관광객 수 증가뿐 아니라 지역 소비와 숙박,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관광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경주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원자력 분야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조성을 비롯해 SMR 국가산업단지,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제작지원센터와 인증 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부품 제작, 시험·인증, 기업 유치를 하나로 연결한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 터를 구축해 경주를 국가 원자력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는 안강 RE100 e-모 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연계한다. 지역별로 분산된 자동차 부품산업 기반을 친환경차와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으로 전환해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경쟁력 강화와 청년 정착 지원, 시민 생활환경 개선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제시 됐다.
시는 농촌협약 사업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를 통해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산 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어촌지역 역시 관광과 수산업을 연계한 소득 기반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농어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복합문화도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조성 등을 통해 도심과 읍·면지역 간 문화·체육시설 격차를 줄이고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주거와 취업,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단순한 지원금 지급을 넘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교육·주거·문화 환경 개선을 연계해 청년들이 경주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도 공개됐다.
안강·현곡·강동·천북권은 산업과 주거, 교통 기반을 확충하고, 건천·산내·서면권은 산업단지와 농촌지역의 연계 발전에 중점을 둔 다. 외동·내남·불국권은 미래자동차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감포·문무대왕·양남권은 원자력 연구개발과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내권은 문화·상업·주거 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재생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경주시는 각 권역의 산업과 관광, 농어촌 자원과 생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형 사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 지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 중앙정부 협의,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관광과 첨단산업 육 성 정책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일자 리로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세부 실행 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8년 동안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포스트 APEC 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산업, 도시환경, 시민 행복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협 기자  tel2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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