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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가뭄 비상 예비비 33억원 편성
농업용 평년 저수율 26%에 불과해
하상굴착·간이양수장·급수차 총동원
이종협 기자 / tel2200@naver.com입력 : 2026년 08월 14일(금) 16:07

ⓒ 황성신문
경주지역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26%까지 떨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자 경주시가 예비비 33억 원을 긴급 편성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기준 경주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로, 평년 62%와 지난해 같은 기간 79%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생활용수 공급원인 덕동댐의 저수율 52.8%를 제외하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6%에 불과하다.
주요 저수지별 저수율은 안강읍 하곡지 8%, 내남면 박달지 10%, 화산곡지 12%, 강동면 왕신지 20% 등으로 나타났다. 마른장마에 이어 폭염과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가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하상굴착 190곳과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가동했 으며, 관정과 양수장 45곳을 보수했 다.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도 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양수관로 8㎞와 하상관정 15곳을 설치해 지금까지 농경지에 4만5천여㎥의 농업 용수를 공급했다. 지역별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동읍에서는 관정 47곳과 양수기 8대를 가동하고 살수차를 투입했다.
문무대왕면에는 임시관로 7.5㎞를 설치하고 양수기와 급수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강동면에서는 간이양수장과 엔진 양수기를 이용해 형산강 물을 농경 지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감포읍과 건천읍 등에서도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를 통해 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가뭄 대응을 위해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정부에 특별교부세 5억원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확보한 재원은 관정 개발과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운영 등 긴급 용수 공급에 투입된다

이종협 기자  tel2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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