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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라의 빛, 가을밤 밝힌다…대릉원 미디어아트 개막
9월 4~27일 ‘대릉원, 영원’ 주제로 24일간 야간 콘텐츠 선봬
고분 4곳 미디어파사드·빛의 숲·체험 결합
백순혜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8일(금)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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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황성신문 | 천년 신라의 역사와 황금문화를 빛과 영상으로 되살리는 대규모 미디어아트가 경주 대릉원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대릉원을 무대로 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관광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와 함께 오는 9월 4일부터 27일까지 24일간 대릉원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한다. 국가유산진흥원과 (재)신라문화유산연구 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릉원, 영원(永 遠)’을 주제로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첨단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다. 행사의 백미는 대릉원 주요 고분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다. 미추왕릉과 황남대총, 천마총, 90호분 등 4곳에서 신라의 건국과 성장, 황금문화의 절정, 천마총 발굴을 통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라의 기억을 영상과 3D 그래픽, 샌드아트 등으로 구현한다. 미추왕릉에서는 신라 건국과 죽엽군 설화를 다루고, 황남대총에서는 거대한 고분의 축조 과정과 금관·로만글라스 등 출토 유물 을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천마총에서는 1973년 발굴 당시 모습과 금관·천마도를 재현한다. 대릉원의 밤길도 새로운 관광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릉원 입구에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반딧불 조명과 레이 저, 안개 연출 등을 활용한 ‘빛의 숲’이 조성 된다. 신라 고분 특유의 곡선과 첨단 조명기 술을 결합해 낮과는 전혀 다른 대릉원의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9월 4일 오후 8시 90호분 앞 광장에서 열린다. 미디어파사드와 무대공연을 결합한 판타지 서사극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빛’을 통해 선덕여왕과 김유신, 문무왕, 원효대사 등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다. 국가무형유산 정순임 명창을 비롯해 배우와 무용단도 무대에 올라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관람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대폭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라왕경 핵심 유적인 대릉원의 역사성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경주의 야간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초점이 맞춰졌다. 무엇보다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는 관광’ 에서 빛과 영상, 공연, 체험을 통해 이야기를 경험하는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가을 경주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는 기간 중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 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과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년 신라의 고분군을 무대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 대릉원의 밤을 넘어 황리단길과 신라왕경권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어가며 가을 경주 관광을 견인할 새로운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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