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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남자, 맑은 날에도 우산 쓰라
보랏빛 엽서수필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1일(금)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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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남자, 맑은 날 우산을 쓴다 | | ⓒ 황성신문 | |
 |  | | | ↑↑ 대구 한비수필학교장 명예문학박사 수필가 이영백 | | ⓒ 황성신문 | 우산(umbrella)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그늘을 의미하는 움브라〔umbra, 그리스어 옴브 로스(ombros)〕에서 나왔다. 여러 글에서 우산에 대한 글을 썼다. 세상의 남자라면 첫째, “돈”을 가지고 다녀라. 둘째, “거짓말”을 선의로 활용하여라. 셋째, 비, 햇볕, 자외선을 막기 위해 “우산”을 꼭 가지고 다녀라. 남자는 돈, 거짓말, 우산 등 이 세 가지가 평소에도 필요하다. 우산은 비 막고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이제까지 개발 되어왔다. 대(竹)오리 살에 기름종이 바른 “종이우산”, 비닐 씌운 “비닐우산”이 있다. 쇠로 만든 살에 방수 처리한 헝겊 씌운 박쥐우산으로 이는 펼쳐진 모양이 마치 박쥐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다고 해서 “박쥐우산” 또는 “편복산(蝙蝠傘)”이라 한다. 다니기 편하게 살과 대를 2~3단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든 “접이 우산”도 있다. 아버지는 농사지으면서 목수의 일을 하였 다. 일상생활 용품을 여러 가지로 손수 만들어 사용하였다. 마당 비, 대소쿠리, 쟁기, 지게, 멍석, 방석, 베틀, 물레 등이 그것이다. 비 피하 려고 우산도 만들었다. 그러나 소품 중 가장 졸작은 아마도 우산이다. 우산살이 네댓 개뿐 이어서 펼치면 벙거지가 되고 말았다. 비 오기에 아버지가 내어준 우산을 펼쳐 반갑게 받아 쓰고 국민학교에 갔다가 친구들의 조롱에 망신만 당하였다. 그 후 집에서 만든 아버지의 우산은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 비료 포대기를 꾸겨 덮어쓰고 다녔다. 그러나 나중에 후회하였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피흘러가며 만든 아버지의 명품 우산이었던 것을 말이다. 좀 비웃음을 당하면 어떠한가? 아들을 위해 만든 그 우산은 하나뿐이다. 21세기가 되면서 패션에 속한 우산이 이제는 강렬한 자외선 방지를 위해 날이 맑아도 남자가 반드시 소지하는 “자외선(양우산) 우산”이 만들어졌다. 늘 맑은 날이라도 책과 함께 우산을 가방에 챙겨 넣어 다닌다. 나의 우산은 검은색이다. 이제 21세기 남자 패션 중에 맑은 날에 사용하는 우산을 반드시 쓰라. 맑은 날 우산을 쓰면 처음에는 낯설어 이상스럽게 쳐다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잠시이다. 맑은 날 대프리카 대구에서는 강한 자외선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자외선의 코팅 우산을 쓰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는 비록 남자도 맑은 날 우산 쓰기를 생활화 하여야 한다. 비 오는 날 우산은 여성의 패션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햇볕을 가리는 양산이 되기도 하였다. 갈수록 강한 자외선이 발산하니 비가 오지 않은 맑은 날에는 남자도 “자외선 코팅 우산”을 적극 권하고 싶다. 자외선을 95% 차단한다. 너무 늦게 알았다. 내 얼굴에 검버섯이 너무 많이 피었다. 남자가 맑은 날 자외선 코팅 우산 쓰면 핵우산만치 효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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