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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라 차문화의 향기…제36회 충담재 경주서 열려
첨성대 광장서 충담스님 추모 다례·헌다 행사
향가 ‘안민가’에 담긴 정신 되새겨…전통 차문화 계승
백순혜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금)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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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황성신문 | | 신라시대 고승 충담스님의 정신과 전통 차문화를 계승하는 ‘제36회 충담재(忠談齋)’ 가 지난 10일 경주 첨성대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차문화 단체 관계자와 시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담스 님의 업적을 기리고 신라의 차문화를 되새 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충담재는 신라 경덕왕 때 향가 ‘찬기파랑 가’와 ‘안민가’를 지은 충담스님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경주 남산 미륵부처님께 차를 올렸던 전통을 기리는 행사다. 특히 ‘안민가’에 담긴 각자의 역할과 도리를 다하며 살아가는 정신을 오늘날에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1989년 시작된 충담재는 올해로 36회를 맞았으며, 신라의 차문화와 불교 전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지역 문화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라벌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일다례회의 육법공양과 수암사 주지 성천스님의 종사영반, 불국사 기획국장 성요스님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차문화 단체들의 헌다와 서라벌정가단 허화열의 ‘안민가’ 헌악, 헌화, 경주예다 원의 오성헌공 다례 시연 등이 펼쳐지며 신라 차문화의 전통과 충담스님의 안민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올해 충담상은 전 부처님마을 김덕수 촌장과 예다원 경주지회 고정화 회원에게 돌아갔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충담스님을 기리며 차와 향가를 함께 다루는 충담재는 경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라며 “충담스님의 뜻을 이어 차 한 잔에 담긴 안민정신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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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혜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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