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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구름과 바람과 비
보랏빛 엽서수필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3일(금)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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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지구의 밤낮은 바람과 구름과 비가 있다 | | ⓒ 황성신문 | |
 |  | | | ↑↑ 대구 한비수필학교장 명예문학박사 수필가 이영백 | | ⓒ 황성신문 | 세상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 하물며 자연의 이치는 더욱 그렇고, 또참 묘하다. 사람에게는 음양(♂,♀)이 있어 후손을 퍼뜨린다. 자연은 이 또한 구름과 바람과 비가 되어 만물이 만나고 생성된다. 어찌 누가 가르쳐 주어서 세상이 만들어졌겠는 가? 인간으로서는 현실로 일어나는 현상의 오묘함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고,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그 장소에서 그렇게 살 뿐이다. 인간이 최초로 광야에서 벌거숭이로 태어 났다. 구름 일고 바람 불어 비를 만들면 처음 에는 아무것도 몰라 비 맞아 저절로 몸 씻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찌 몸만 씻고 살 것인가? 추워지면 몸 피신할 곳을 찾아야 한다. 나무 밑이나 굴이 아니면 머리 써서 몸 숨길 곳으로 “혈거(穴居)”를 만드는 것이다. 자연은 구름이 모여 바람을 일으 키고 운집해서 비 내린다. 그러한 과정으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마실 물 제공한다. 이것이 우주 만물의 생성 원리이다. 첫째, 구름은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 가 많이 모아져서 대기 중에 떠 있다.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가 높이 올라가면 주위의 기압이 낮아져 부피가 커진다. 공기 온도는 낮아 지고, 기온이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면 수증기는 응결된다. 응결된 수증기는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가 되어 일정한 곳에 몰려 구름 으로 만들어진다. 이 또한 구름은 습기 가진 공기 덩어리가 높이 올라갔을 때 생긴다. 둘째, 바람의 분포는 기압의 분포와 밀접 하다. 바람은 지표 부근에서 저기압과 고기압 주변부에서 분다. 저기압의 경우 북반구에 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고,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분다. 고기압 중심의 풍계는 위와 반대 방향이다. 셋째, 비는 많은 양의 구름 물방울이 모여 빗방울로 만들어져 떨어진 것이다. 우리는 구름과 바람과 비가 저절로 주어지는 것처럼 막 연히 알고 있겠다. 사실은 인간이 살아가기에 적당한 구름이 만들어진다. 또 적당한 바람이 불어주어 마침내 삼라만상이 필요로 하는 빗물을 만들어 너른 지구 위에 적당히 뿌려 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오묘한 일인가? 가끔 양이 많아 홍수를 일으킨다. 물론 때에 따라 비가 없을 때도 많다. 예전 에는 하늘이 비를 내려주지 않는다고 한해(旱 害) 오면 임금이 근신하고, 기우제 지내서 비내리게 하였다. 임금의 노력과 정성으로 백성 들이 편히 농사짓고, 먹고 살게 된 것으로 알았다. 예전에는 과학을 몰라 그렇게만 믿고 살았다. 백성이 무지했다는 증거이다. 자연의 순환 법칙에 인간은 잘 순응한다. 중세에 흑사병, 전․현대 바이러스 등도 물리치며 살아간다. 나는 그 속에 포함된 전체집합의 원소 N1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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