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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초심 잃지 말기 바란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08일(월) 15:03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일 민선 71주년을 맞았다. 경주시는 주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경주시가 많이 달라졌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많다. 활력이 넘치고 뭔가 하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만큼 주 시장이 열심히 시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특히 주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시민소통협력관 신설, 경주시민감사관·시민원탁회의 운영, 사랑방 좌담회 정례화 등으로 시민과 마주 앉아 시민의 애로 사항을 들어줌으로써 불필요한 행정 낭비도 줄이고, 시민들이 시정에 극적 참여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시민과의 소통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임기 내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주 시장의 1년간의 성과를 보면, 경제·산업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유치, 경주시 최초의 기업지원센터 건립 확정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친화 환경을 조성해 강소기업을 유치한 점이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이천년 역사도시 재조명 사업과 새로운 콘텐츠로 매력적인 한국의 로마경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비수기에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축산 어업 분야는 대내외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팜 실용기술 보급, ICT 시스템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 있는 부자 농어촌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보건·복지 분야는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개소,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 등 시미의 필요에 귀 기울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시민 행복 사업을 발굴·추진해다는 점 등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전기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고, 사상 처음으로 당초예산 1조 원 시대를 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당장 눈앞에 닥친 어려움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주시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것이다. 7천억 원 들여 수리한 월성 1호기 폐쇄로 인해 연 150억 원의 세수가 줄어 시정에 어려움이 많다. 2021년 포화상태에 이르는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이 늦어지면 월성 2·3·4호기도 셧다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가적인 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주시가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경주시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주 시장이 어떤 해법으로 이 난간을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아쉬운 점은 주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외에도 경수로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울산으로 빼앗긴 것도 아쉬운 일이다. 주 시장은 중수로 해체연구소를 경주에 온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중수로 해체연구소는 경주에 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우리나라 원전 가운데 중수로는 경주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 시장의 임기는 4년이다. 이제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미흡한 점은 고쳐서 경주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시정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취임 초에는 누구나 의욕적으로 시정에 몰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되기를 바란다.

주 시장이 인용한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봉산개도 우수가교)’는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을 펼친다면,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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