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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석기 의원 연합전선 구축되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07일(월) 15:00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에서 낙천한 도·시의원들 중심으로 비 김석기 연합전선이 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사실이라면 내년 국회의원 공천경쟁은 혼전이 예상된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떠올린다.

당시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는 아바타인 이한구를 내세워 새누리당 공천에 너무 깊이 개입한 결과가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입맛대로 고르다보니 결국 여소야대 정국을 초래했고,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것이다. 칼자루를 쥐었다고 전횡을 휘두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칼날이 자신을 겨누게 된다. 지역정치권의 비 김석기 연대 움직임도 이와 유사해 보인다. 김석기 의원 본인은 심사숙고해 공천의 칼자루를 휘둘렀는지 모르겠으나 결국 그 칼날이 낙천한 사람들에 의해 본인의 심장을 겨눌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대통령의 권력은 5년이 한계고, 국회의원의 권력은 4년이면 을이 된다. 갑인 듯 싶지만 돌아서면 을의 계절을 맞게 된다. 대통령은 단임이지만 국회의원은 단임이 아니다.

다음 선거에 뜻을 가졌다면 노심초사, 심사숙고해야 한다. 인사나 공천은 정답이 없다. 그러나 공천 신청을 한 각 후보들이나 그 것을 지켜보는 시민들 대 다수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간관계, 특히 다른 어떤 물리적인 것이 작용한 공천은 결국 공천권자를 힘들게 한다. 어찌 보면 공천 낙천자들의 연대 움직임도 김석기 의원이 스스로 만든 블랙홀 일 수도 있다. 경주지역 23개 읍면동 중 가장 큰 동인 황성동에 시의원 공천을 하지 않고 황성동 인구의 절반을 조금 넘는 현곡면에 두 사람을 공천했다, 또 똑 같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두 사람을 두고 같은 명분이지만 한사람은 공천을, 한사람은 낙천시켰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

 

특히 비례대표 공천(?)은 더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이 시민 대다수의 여론이다. 도덕성과 청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석기 의원이 다른 어떠한 이유로 자격 미달자들을 공천한 것은 당연히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 여파가 지금 경주지역 정치권을 소용돌이치게 만들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 때 경선에서 컷오프 시켰던 서호대 시의원을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입당시킨 것도 악재라는 여론이 있다.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꿈꾸던 다수의 다선 의원들이 서호대의 입당으로 입지가 약해지면서 김석기 의원에 대한 배타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멀리 볼 줄 알아야 한다. 시야가 넓고 길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석기 의원은 정치9단은 아닌 것 같다. 작금의 이 같은 현상을 볼 때 프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낙천자들 중심으로 비 김석기 연합전선이 형성된다면 공천을 위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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