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변모하려면 리더가 바뀌어야 된다. 폭넓은 식견과 조직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솔력, 젊은 사고, 아이디어 등을 겸비한 리더가 조직발전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
국민의힘이 젊은 대표의 등장으로 당이 젊어지고, 지지도가 상승하고, 당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외연이 획기적으로 확장되는 것만 보더라도 조직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리더가 젊어야 된다는 것은 단지 나이를 두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듯이 사고가 젊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권위의식을 버리고 조직의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젊은 리더가 경륜이 부족하다면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진 원로들에게 자문을 얻으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통찰력, 그리고 조직의 장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력, 판단이 서면 추진하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경주 중앙시장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늙은 촌부들이나 찾던 시장이 아니라 젊은 청년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즐기며 시장이 ‘청년화’돼 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롭게 구성된 상인회의 의지에서 답을 구할 수가 있다.
신사고를 가진 상인회가 출범하면서 시장을 젊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시장상인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경험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상인회라는 조직에 몸담으면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인회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모 상무의 아이디어가 시장 청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상인회 상무를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고객유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한다. 각종 고객 유치행사를 통해 고객층을 다양화 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값싸고 품질 좋은 풍성한 먹거리로 고객들의 발길을 묶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마디로 중앙시장을 새롭게 도약시킨 것이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푸드코트’를 설립해 청년들이 먹거리를 즐기면서 휴식도 겸하는 공간을 만들어 고객편의성을 높였다.
스쳐가는 시장에서 머무는 시장으로 변화시켰다. 또 상인들에게 책임의식을 부여하고 위생에도 철저한 관념을 가지도록 주입시켰다. 지난 4월 개장한 푸드코트는 펜데믹 시대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는 조직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다. 새로 출범한 중앙시장 상인회가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발전시킬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젊은 리더가 조직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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