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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지진 보도로 경주는 분노하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08일(금) 14:45

언론은 사건을 키우고 확대 보도해야 국민의 관심을 받는다. 맞다. 맞는 말이다. 팩트만 있으면 아무리 과잉 보도를 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방송과 신문은 시청률과 독자 수를 높이거나 확보해야 먹고산다.

그러다 보니 작은 사건 사고도 확대 생산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급급하다. 시청률을 높이고, 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발산하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나 지역이 있더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죄의식 없이 마구 갈겨댄다. 가짜 뉴스만 아니면 된다는 식이다. 아니 가짜 뉴스도 사실 인양 퍼나르며 아니면 말고 식의 졸속 보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을 두고 일부 방송을 포함한 언론들이 경주라는 도시가 완전히 파괴된 것처럼 떠벌리고 있다. 정작 경주에는 아무런 피해도 없는데도 말이다. 단 한 건의 지진 피해 보고나 신고가 없는데도 경주를 흠집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지진을 보도하면서 지난 20169.12 경주지진 영상을 그대로 송출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경주가 입는 피해를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하지만 너는 죽어라 나만 살면 된다는 식이다.

 

일부 종편 등 언론들의 과잉 보도로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인 경주 관광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언론은 진실성과 공정성을 지키며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언론은 신뢰를 담보로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일부 언론은 클릭과 조회수를 우선시하며 허위정보를 유포하기도 한다. 이번 경주지진만 해도 그렇다. 경주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단 한 건의 피해도 없이 경주는 평화롭다고 보도해야 할 것을 지난 2016년 발생한 9.12 지진 영상을 그대로 송출해 경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마치 최근 발생한 지진 영상인 것처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언론들의 무작위 보도로 인해 경주시민들은 언론 보도로 인한 악재차단에 발버둥 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들에 대해 원색적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난지 일주일이 지난, 지난 6일 현재까지 인적이나 물적 등 지진 피해는 단 한 건도 신고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깊이 있는 취재와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한 언론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경주는 지난 20169.12 지진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다.

힉생들의 수학여행이 취소되고, 단체 관광 여행이 전면 취소되면서 수년간 지진의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다.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는데 책임감 없는 일부 언론으로 인해 또 한 번 고비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행태를 보면 경주경제를 완전히 박살 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마 기획 편집한 것처럼 보인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종합상황실 등으로 99건의 문의가 있었지만 인적·물적 등 피해 접수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진은 총 6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규모 0.8~1.5 사이라고 밝혔다.

또 월성원전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등 원전·방폐장 시설 운영에도 전혀 이상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일부 언론들은 지난 20169.12 지진 영상을 송출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경주는 아주 일상적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전혀 없으며, 수많은 관광객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경주로 오십시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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