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인구 문제는 국가정책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생산 능력, 소비 규모, 주거, 복지수요 등과 복합적인 연관을 갖게 된다. 인구 감소는 지역 소멸을 불러오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준다. 경주는 해마다 2000명 가까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도미노 현상으로 지역 경제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 경주지역 인구가 증가되지 않는다면 주어진 여건 속에서 경제 활성화의 최대 분모를 찾아야 한다. 거대한 엘리트 집단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규모에 비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하다면 그 집단을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경주로 봤을 땐 그것이 바로 한적한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는 무덤 같은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절대절명의 지상 명령을 완성 시키겠다며 나선 지역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선거 공약으로 내 걸었다가 그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이반 될까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정치인을 우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정치인은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좇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김일윤 무소속 후보가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동경주 주민들께 뭇매를 맞을지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꼭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봐온 정치인들과는 상반된 용기를 보이고 있다. 정치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경주경제 살리기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일윤 후보가 개인적인 욕망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욕망이든 욕심이든 한수원 본사가 도심으로 이전만 된다면 경주경제는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밤이면 흉물처럼 산속 비탈길에 서 있는 한수원 본사가 도심으로 이전된다면 인구 소멸에 반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복권을 사면 일주일이 행복하다고 한다. 한수원 본사가 만약 도심으로 이전된다면 평생이 행복할 것이다.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오는 28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내달 5일과 6일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경주에도 김석기 국민의힘 후보와 김일윤 무소속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금배지를 향한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석기 의원은 힘 있는 3선 의원을 주창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5선을 지낸 김일윤 무소속 후보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라는 절대절명의 공약을 내걸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누가 당선이 되든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하는데 정치생명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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