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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주시오 '꿀꺽 한수원'
1직급부터 4~5직급 까지 지위막론"얼마든지 비리 저지를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0일(월) 11:58
ⓒ 황성신문


한수원의 비리유형과 수법을 보면 이른바 ‘원전 마피아’란 말을 실감케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이 터지기 전인 2012년부터 2013년 6월 현재까지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수원 직원의 비리유형은 업무관계 금품수수 등 계약관련 업체와의 폐쇄적 유착관계에 기인한 비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자료는 업무관련 금품수수사건 (44건), 계약편의제공 28건, 청탁 3건, 부품무단 반출 1건, 설계도면 유출 1건, 입찰방해 2건, 기타 9건, 업무처리 부정적 등 모두 51건으로 드러났다.

또 이러한 비리를 저지른 한수원 직원의 직급도 1직급부터 4~5직급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방위적인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동안 직급별 한수원 직원의 비리유형을 보면 1(갑, 을)직급 5명, 2직급 9명, 3직급 19명, 4직급 17명, 5직급 1명 등 51명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원은 원전산업계 종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품질보증서류 위조와 금품수수, 납품비리, 원전비리 전반과 원전산업계 구조 및 원전부품 구매, 계약, 품질보증체계 등 현행제도, 체계, 한수원의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대상은 한수원, 한국전력기술(주), 한전KPS(주) 등 정비, 감리업체, 납품업체로 구분해 실시했다.

인원은 한수원 직원 1천명(인사․비리인식․조직․계약관리․전문성 등), 정비, 감리업체 직원 300명(품질보증․용역수행 방식․전문성 등), 납품업체 200개(품질보증․계약이행․한수원 직원의 업무수행행태 등)를 조사했다.

응답률은 한수원 직원 1천명 가운데 95.6%인 956명, 정비, 감리업체 300명 중 98%인 294명, 납품업체 200개 중 58개 업체 29%가 설문에 응답했다.

△규제기관 및 한수원 인사, 내부통제 분야=전체 응답자 중 45.8%(한수원 직원 43.2%, 업체 52. 8%)가 한수원 내부에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대로 따르는 문화가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응답자 중 27.1%(한수원 20.1%, 업체 46.3%)는 한수원 직원들은 순환보직 없이 동일 사업소에 장기근무 하게할 경우 납품업체 등과 유착하게 되는 등의 비리발생 개연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3.5%(한수원 직원 17.9%, 업체 38.6%)가 한수원 임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리를 저지를 수 있다며 한수원 내부 통제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48.6%가 승격 등의 인사에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인맥이나 학벌 등 다른 조건이 작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수원 직원들의 33.6%와 4.85%가 본부장이나 사업소장이 승격 후보자를 추천할 때 학연, 지연 등 개인적인 친분과 인사 청탁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21.0%가 승격이나 선호부서 배치를 위해 인사 청탁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6.2%가 상급자에게 금품 상납이 필요하다고 인식 했다.

△원전부품구매 및 품질검증 분야=검수체계와 관련해서 어느 검수 단계가 가장 부실하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60.9%(한수원 65.9%, 업체 47.2%)가 품질보증 검사라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45.1%가 원전건설 및 정비와 관련해 한수원 독자적으로는 원전관계설계기술규격 작성 등의 능력이 없다고 답했고, 한수원 내부직원의 37.7%는 ‘전문성부족’이 품질보증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원인 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금품수수, 인사청탁, 학연, 지연, 전문성부족, 금품상납 등으로 얼룩진 한수원은 직원들마저 얼마든지 비리에 연루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 발생한 한수원 비리는 예견된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동취재 팀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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