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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12.5% 인상하면 불친절 개선될까?
택시업계 “하루빨리 실시하고, 택시 감축에 적극 나서라”
시민들 “지금도 비싸다, 불친절부터 개선하고 인상하라”
경주시 택시요금 여론 수렴 시민 공청회 개최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7일(화) 15:47
ⓒ 황성신문
택시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택시업계의 주장과 지금도 비싼데 또 인상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주시는 택시 요금 인상을 앞두고, 택시업계 종사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서라벌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택시업계 종사자는 하루 빨리 인상을 하자는 주장이지만, 시민들은 지금도 요금이 비싼데 또 인상한다는 것은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경북 일부 지역은 이미 택시요금 인상을 실시하고 있는데, 시가 택시업계보다는 시민들 민원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 아닌가”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경북도는 지난 3월 1일자로 택시요금을 12.5% 인상했다. 2013년 2월 20일 인상된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경북도의 운임조정을 보면 중형택시(일반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2㎞까지)은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됐으며, 거리운임은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운임(15㎞/h이하 주행시)은 33초당 100원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심야(0시에서 오전4시) 및 시계외 할증은 20%로 종전과 변동이 없고, 현행 1천원인 호출요금은 시·군별 실정에 맞게 자율 조정을 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진 칠곡 영천 예천 포항 등 일부 지역은 택시요금 인상을 이미 실시하고 있으나, 경주는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이번에 공청회를 통해 실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한결 같은 주장은 승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아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와 시가 택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경주에는 중형택시(일반택시)가 총 1천224대가 있다. 이 가운데 개인택시가 778대, 법인택시가 446대다. 2013년 택시총량산정에서도 260대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한다. 또 이들은 경주가 택시요금이 비싸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시민들은 경주의 택시요금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다. 이는 경주가 도농복합도시로 경주 시내의 신한은행 네거리를 기준으로 반경 4㎞를 벗어나면 시외로 간주해 55%의 할증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경주에서 경주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1만2천~1만5천원의 요금이 나오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보문단지까지는 3만 원 가량의 요금이 나와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시내버스 노선도 많지 않는 상태에서 관광객들은 택시를 탈 수밖에 없는데, 너무 비싼 요금은 경주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쳐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늘리거나, 택시요금 체계를 개선해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경주를 많이 찾게 된다고 주장한다. 또 택시요금이 비싸다고 수많은 민원이 제기됐는데도 아직까지 경주시는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공청회에서는 택시업계 종사자와 시민들 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택시업계는 기존 복합할증 구역이 해제되면, 기본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오히려 수익이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택시업계의 수익을 요금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차량 교체비, 보험료, 수리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실질적인 수익은 더욱 줄어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 택시 종사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기를 바라고, 택시 환증제나 행복택시 등 택시업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시 승객의 ‘노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시민들은 택시 종사자들의 불친절이 개선돼야 하고, 요금이 여전히 비싸다는 것이다. KTX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보문으로 이동하면, 3만 원 가량의 택시비가 나와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복합할증 요금을 해제하든지 개선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할 것이라는 해법도 내 놓고 있다. 현재 시내 신한은행 사거리 할증 기점을 예술의 전당으로 옮기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서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시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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