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9-09 오후 03:36:3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자치행정
전체기사
신년사
뉴스 > 자치행정
“문화재 수리·보수는 나의 천직입니다“
경북 유일 문화재수리기능자 오봉 정재욱 대표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08일(월) 15:31
ⓒ 황성신문
“이 일을 천직으로 알고,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자부심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일을 계속할 작정입니다”
경북도내 유일한 문화재수리기능자 8204호 오봉 정재욱(삼선방: 경주시 봉황로 37)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62)는 18살 때 동네 선배의 권유로 대구 동성로에서 일을 배워 22살에 기술자로 경주에 내려와 지금의 삼선방에서 44년째 문화재 수리·보수를 하고 있다. 정 대표의 고향은 대구 고산이다.
40년 넘게 일을 하고 있지만, 기능자 자격증은 2016년도에 땄다고 한다.
지금은 5명 정도 뽑지만, 그 전에는 1년에 80여명 지원자 중 1~2명밖에 뽑지 않아 기능자가 되기는 무척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현재 자격증 소지자는 경북에는 정 대표 뿐이고, 대구에는 4명밖에 없다고 한다.
시험에 몇 번 떨어지고 나서 면접관에게 30~40년 넘게 표구해온 사람은 떨어지고, 대학에서 이론만 배운 학생이 합격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또 자격증을 남발하면 안 되지만, 너무 적게 뽑는다고 항의한 일도 있다고 한다. 정 대표는 4번 떨어지고 5번째 합격돼 호를 오봉으로 지었다고 농반진반으로 말 했다.
자격증이 있어야 박물관의 문화재급 작품을 맡을 수 있어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경주 삼선방에서 작업을 하지만, 문화재급 작품의 일을 할 때는 조명과 온도 등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대구 동성로에 있는 예전배첩연구소에서 동료 3명과 작업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작품에 정성을 다해야 하지만, 특히 문화재급 작품을 할 때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고 한다. 그만큼 부담도 되고, 자부심도 크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해 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60년 된 ‘봉화 축서사 괘불탱화’라고 한다. 크기가 5~9m로 동료 3명이 300일이 걸려 완성했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현재 이 일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정 대표는 “마음속으로는 둘째 아들이 전통문화대학에 입학해 제대로 배워 가업을 이어갔으면 하고 바랐는데, 경찰공무원이 됐다”고 한다. 첫째 아들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며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가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노봉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7개월 앞둔 총선, 추석명절 밥상머..  
안강지구 태풍 등 재해위험 완전해..  
‘신라문화제’ 대한민국 최대 축..  
양저우시 대표단 경주 방문  
경주시, 추석맞이 도로정비 한다  
농촌지도자 회원대회 개최  
서라벌도시가스, 가스기기 지원  
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  
“화랑·원화 뽑습니다 많이 참가..  
장동호 의원, 경주시농촌지도자 감..  
중국 문화여유부 대표단 경주방문  
농기센터, 여성농업인 농기계 교육..  
공공디자인 총괄디렉터 제도 도입  
市, 체납세 영치위해 새벽 출동  
경주시,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375 (2층) / 발행인.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