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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소나무재선충병 2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피해 심각
100억 원대 예산 투입에도 확산 방지 역부족
지역 20개 읍·면·동, 169개 리·동으로 피해 면적 확대
혼유림 육성 및 대체 수종 전환 등 서둘러야
남산 국가문화유산 보존위한 선제적 대응 절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25일(금) 15:27
ⓒ 황성신문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주시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해 소나무재선충 방재를 위한 혼효림 육성 및 대체수종 전환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경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하거나 피해를 입은 소나무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주는 문화유산이 산재한 천년고도로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으로 인해 문화재 훼손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보가 산재한 불국사와 석굴암 인근까지도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다. 방제를 서두르지 않으면 재선충병 피해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문화재 관계자는 “재선충병 감염은 단지 소나무를 죽게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산사태와 산불을 발생시켜 소중한 문화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불국사, 석굴암 등 국가 문화유산 인근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방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양남면에서 피해가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 지역 20개 읍·면·동, 169개 리·동으로 피해 면적이 확대된 상태이다.
피해 면적이 경주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감염되거나 고사된 피해목도 늘어나고 있다. 포항, 영덕과 함께 경북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가장 극심한 지역인 경주는 현재 어디를 가든 붉게 변한 소나무 군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자 경주시는 방제를 위해 2015년 93억 5천100만 원, 2016년 102억9천400만 원, 2017년 93억6천300만 원 등 매년 방제를 위한 예산이 늘어가고 있다. 피해목은 2016년 5만8천94본, 2017년 4만6천28본, 2018년 4만128본, 2019년 3만2천922본, 2020년 2만1천692본, 2021년 2만1천848본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였으나 2022년 8만2천820본, 지난해 12만3천819본으로 2년 사이에 5배 이상 급증해 자칫 대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경주시는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고사목 방제, 나무주사 등 연간 18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피해가 심한 감포지역의 경우 지난 9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양현두 경주시 산림경영과장은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솔직히 예산 부족이 제일 문제인 것 같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 해 1천억 원씩 3년 동안 3천억 원의 예산을 들인다면 제주도의 사례에서 보듯이 재선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예산 부족이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애둘러 표현했다. 경주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어지고 예산도 부족해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감포지역에 대해선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지역에 재선충병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수종전환사업은 피해집단과 극심 지역의 소나무류를 제거하고 새로운 대체 수종으로 조림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방제약품 구입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산림소유자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와 산주 모두에게도 득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소규모 형태로 발생하던 재선충병이 최근에는 밀집 형태, 집단 피해가 발생해 기존 방제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피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전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소나무재선충 확산세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방제를 통해 6만7천300그루를 제거하고, 4만6천712그루에 예방주사를 놓았다.
드론을 활용한 정밀 드론 방제도 올해 135㏊ 진행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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